요요미 "대세? 인기 조금씩 실감, 행사비 10배 올랐다"[한복인터뷰]
입력 2020. 01.24. 08:00:00
[더셀럽 박수정 기자] '차세대 트로트 요정' 요요미(26·본명 박연아)가 2020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가수 활동 뿐만 아니라 연기자로서도 대중들과 만날 계획이다.

오는 1월 27일에는 신곡으로 '열일' 행보를 잇는다. 올해 요요미의 첫 신곡인 '알고 싶어 니 마음을'은 16번째 싱글이자, 요요미가 네 번째로 선보이는 자작곡이다. 특유의 아련함이 돋보이는 감성적인 댄스곡이다.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요요미가 설 연휴를 앞두고 더셀럽 사옥을 찾아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한복은 얼마만에 입어보나

- 한복을 입을 일이 거의 없었다가 작년 9월에 CF 촬영 때 입었었다. 한가위 분위기의 촬영이라 한복을 입었었다. 이렇게 한복을 입고 인터뷰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느낌이 새롭다 (웃음).

▶ 설날 계획은?

- 방송 스케줄들이 잡혀있다. 미리 녹화를 해놓은 설 특집 방송에도 출연할 예정이라 TV에서 저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다. 스케줄 때문에 이번 설에는 아마 가족들과는 함께 못보낼 것 같다.

▶ 명절에 가족들과 함께 하지 못해 많이 아쉽겠다

- 아쉽다. 그래도 영상 통화도 자주 하고 그러니까 괜찮다. 가족들이 많이 보고 싶긴 하다. 할머니를 뵌지도 오래 됐다. 할머니가 저를 많이 아껴주신다. 최근에 할머니가 저를 위해서 보약을 보내주셨다. 덕분에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

▶ 설날의 특별한 추억도 있나

- 어렸을 때 추억이 떠오른다. 할머니댁에 가면 설날 전날에 친적들과 다 함께 고기 파티를 했다. 할머니가 요리 솜씨가 좋으시다. 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명절 음식은 다 맛있다. 그래서 명절 음식 중에 좋아하는 게 뭐냐고 물으면 꼽기가 어렵다. 가리는 건 없다. 산적도 좋아하고(웃음). 할머니가 해주신 건 다 좋다.

▶귀성·귀경길 추천곡을 꼽자면

- 제 노래 중에 '비타민C'를 추천한다. 이 노래는 아이돌 댄스곡 같은 느낌이다. 댄스 트롯곡이라 온 가족이 함께 듣기도 좋다. 비타민을 먹은 듯한 기분이 드실거다. '비타민C' 들으시면서 졸음 운전 안하시고 안전하게 가셨으면 좋겠다.



▶요즘 대세다. 활발하게 활동 중이신데, 인기 실감 하시는지

- 조금씩 실감난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게 너무 신기하다. 제 이름이 오를 때 마다 아직도 신기하더라. '런닝맨' 등 예능프로그램에도 나가고. 모니터링을 하는데 제가 저의 모습을 보고 '쟤가 나 맞나?' 이런 생각도 든다. 신기하다. 아직 어벙벙한 느낌이 든다. 팬 연령층은 훨씬 다양해졌다. 유튜브를 시작하고 나서는 삼촌 팬분들이 많았다. 예능 출연 후에는 젊은 분들도 많아졌다. 4살인 최연소 팬도 직접 만났다. 그 팬이 저의 곡인 '이 오빠 뭐야'를 커버를 했는데 진짜 귀엽더라.

▶'중통령', '고속도로 아이유', '리틀 혜은이' 등 수식어도 엄청 많이 생겼다

- 수식어가 많이 생겨서 좋다. 다 좋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해피바이러스'라는 별명이 좋더라. 공연이 끝나고 나서 팬분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그때 팬분들이 '요요미 때문에 살 맛 난다' '사는 게 즐겁다' '행복하다' 라고 말씀을 해주시곤 한다.그런 말씀들을 해주셨을 때 가장 좋고 큰 힘이 된다.

▶요즘 예능을 통해 대중들과 자주 만났다. '국민 MC' 유재석이 뽑은 2020 예능 유망주이기도 한데

덕분에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가 여러번 생겼다. 유재석 선배가 '정오의 희망곡'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2020 예능 유망주'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때 말씀하신 몇분들과 함께 '정오희 희망곡'에도 게스트로 출연도 했었다. 즐거운 라디오 방송이었다.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 예능 외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나

- 현재 작곡, 작사를 열심히 하고 있다. 연기 쪽으로도 관심이 많다. 최근에 뮤지컬, 드라마 출연과 관련해서 미팅을 했다. 조만간 좋은 소식 전해줄 수 있을 것 같다.

▶ 유튜버로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특히 다양한 장르의 커버곡으로 화제가 됐는데.

- 트로트를 비롯해 발라드, 댄스, POP 등 커버송만 110곡 정도 된다. 트로트로 데뷔했지만 어느 한 장르만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런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다. 가수 요요미라는 카테고리 안에 여러 장르가 있다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 등 댄스 커버 영상이 눈에 띄더라. 춤 실력은 비결은?

- 직접적으로 누군가에게 춤을 배워본 적은 없다. 어릴 때부터 노래하는 것도 좋아하고 춤 추는 것도 좋아했다. 수학여행 장기자랑 때 꼭 무대에 나가서 노래하고 춤을 추곤 했다. 혼자 연기하고 춤도 연습한다. 커버송의 포인트에만 집중해서 췄다. 거의 느낌(Feel)대로 추는 편이다. 짜여지지 않은 것이 더 자연스럽지 않나.

▶운영중인 유튜브 채널 'YOYOMI(요요미)' 구독자수가 무려 22만명이 넘는다. 수입도 궁금하다

- 명곡들을 커버하는 영상이 대부분이라 수입이 많지는 않다. 그대신 유튜브도 하고 예능도 자주 나온 덕분에 행사 스케줄이 많이 늘었다. 출연 섭외 전화도 많이 오고 있다. 스케줄이 많았을 때는 하루 5개를 소화해야했다. 행사비도 많이 올랐다. 데뷔 초에 비해 약 10배 정도 오른 것 같다.

▶첫 정산을 받은 후 어디에 사용했나

- 첫 정산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가수로 데뷔한다면 부모님께 꼭 용돈을 드리고 싶었다. 첫 장산 후 가족들 모두에게 용돈을 줬다. 봉투에 담아서 현금으로 줬다. 봉투에 '사랑해'라는 말도 적어서 줬다. 부모님께서 정말 행복해하시더라. 오빠와 군대에 있는 동생에게도 용돈을 줬다. 또, 어렸을 때 사준다고 약속드렸던 밥솥, 냉장고도 엄마한테 선물했다.



▶인지도가 높아진 후 가족들의 반응도 궁금하다. 가수이신 아버지 박시원씨가 가장 뿌듯해하시겠다

- 저를 엄청 자랑스러워하신다. 요즘은 '요요미 아버지'로 불린다. 엄청 좋아하신다. 뿌듯해하시는 게 얼굴에서 보인다.

▶지난해에는 첫 단독 콘서트도 열었다. 소감이 어떤가

- 처음부터 끝까지 멍했다. 정말 하고 싶었던 단독 콘서트인데 실감이 안나더라. 지금도 솔직히 실감이 안난다. 정말 많이 떨렸다. 첫 무대를 하는 데 울컥해서 울뻔했다. 눈물을 꾹 참았다. 무대에 서 있는데 팬 분들이 들고 있는 응원봉 별빛들이 정말 예쁘더라. 800분 정도가 오셨다고 들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깜짝 놀랐다. 감사하다.

▶데뷔 후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 단독 콘서트를 한 날이다. 아버지가 게스트로 출연하셨다. 저와 함께 듀엣 무대를 함께 했다. 제가 박시원이라고 아버지 이름을 관객들에게 소개했다. 이상하게 울컥하더라. 동료로서 함께 같은 길을 걷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묘했다.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정을 느꼈다.

▶ 가수로서 이루고 싶은 꿈은

- 데뷔 초때보다 꿈이 더 커졌다. 전 세계에서 해피 바이러스를 뿜뿜하고 싶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스타 뮤지션이 되는 게 저의 꿈이다.

▶2020년 새해 목표와 활동 계획은

- 2020년에도 지금처럼 그랬던 것처럼 팬분들과 약속했던 커버송 영상을 꾸준히 올릴 예정이다. 아무리 바빠도 약속을 꼭 지키겠다. 뮤지컬, 드라마 등 연기 쪽으로도 활동할 기회가 많이 생길 것 같다.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올해는 해외 공연도 계획 중이다. 다방면에서 만날 예정이니 기대 많이 해달라.

▶마지막으로 더셀럽 독자들에게

- 더셀럽 독자여러분들. 2020년에도 행복하고 즐거우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요미도 항상 행복하실 수 있게 응원하겠습니다. 항상 힘내셨으면 좋겠고, 2020년 경자년 못다 이룬 꿈들도 모두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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