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의 밥상’, 복 담는 설 밥상 위치는? 돔베고기산적·조청·다슬기날떡국
- 입력 2020. 01.24. 16:29:51
- [더셀럽 김지영 기자] ‘한국인의 밥상’에서 떡국 한 그릇의 의미를 만난다.
최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설날을 맞아 지역별 떡국을 알아본다.
경상도에는 설날 하루 전 찹쌀가루를 반죽해 얇게 구워 길게 썰어낸 떡을 준비한다, 설날 아침 구운 떡으로 떡국을 끓인다. 경상도 일부 지역에 전해오는 구운 떡국이 상에 오르면, 제사상에는 빠지지 않는다는 상어고기로 돔배기산적과 상어숙회가 함께 곁들여진다.
전라도는 명절과 제사 때 조청과 엿이 빠지지 않는다. 또한 닭장떡국은 달고기살을 간장 등 양념으로 졸여서 만들어 떡국뿐 아니라 뭇국이나 미역국을 끓일 때도 요긴하게 쓰인다. 닭고기 뼈로 육수를 내고 닭장으로 맛을 내 감칠맛이 일품이다. 조청으로 만든 콩가루깨강정, 홍시를 세네 시간 푹 고아 정성으로 만드는 감단자에 생선찜과 함께 만드는 무선 등이 전라도식 설 밥상이다.
충청도는 찐 가래떡이 아니라, 생 쌀가루를 이용해 떡국을 만들어 먹는다. 쌀가구를 끓는 물에 익반죽하여 오래 치대 떡가래처럼 만들고 썰어, 강에서 잡은 다슬기로 끓인 장국에 넣고 떡국을 끓인다.
쌀가루만 있으면 손쉽게 만들 수 있고, 쫄깃함은 덜하지만, 부드러운 식감에 슴슴한 맛이 일품인 다슬기날떡국과 강에서 배를 타고 다니던 뱃사공들의 새벽 끼니가 되어준 해장떡국, 마른 멸치로 전을 부쳐 제사상에 올리던 멸치전까지, 바다가 없는 충청북도의 자연이 만들어낸 음식들이다.
강원도에선 설날 떡국보다 먼저 만두부터 빚는다. 강원도의 토종갓을 소금에 절여 담근 갓김치로 채만두를 빚어 섣달그믐날 밤 만두 제사를 지내기 때문. 설날 아침엔 쌀떡 대신 수수 가루를 구워 노치떡을 만들어 만두와 함께 채만두노치떡국을 끓인다. 겨울이면 처마에 매달려 얼었다 녹았다 하며 마른 간고등어로 찜을 해서 제사상에 올리고, 밀가루에 두부와 달걀을 넣고 반죽해 기름에 튀긴 과줄까지, 강원도 산촌마을의 척박한 자연이 선물한 귀하고 고마운 별미들이 함께 밥상에 오른다.
이날 방송에서 방앗간이 소개된 곳은 떡국떡, 가래떡을 판매 중이다. 제천 봉양방앗간이며 울주 떡국 소개된 곳은 금곡체험휴양마을이다. 순천 떡국이 소개된 곳은 조이당한과로 조청, 도라지정과가 판매되며 충주 떡국 소개된 곳은 천등산 전통발효식품이다. 자연발효사과식초, 된장을 판매 중이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KBS1 '한국인의 밥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