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복귀' 길, 음주운전 자숙기간에 결혼·출산
입력 2020. 01.28. 10:00:54
[더셀럽 박수정 기자] 음주운전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그룹 리쌍 출신 가수 길이 3년 만에 방송에 출연했다.

길은 지난 2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 출연했다.

이날 길은 결혼과 출산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동안 결혼·출산설을 부인해왔던 것에 대해 길은 "타이밍을 놓쳤다. 누군가를 만나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했을 때였고 주위의 친구들과도 연락을 끊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결혼 사실을 아는 분들이 주위에 많지 않다"며 "나야 당연히 혼나야 하고 손가락질당하는 게 마땅하지만, 아내와 가족들이 상처받을까 봐 두려움이 커서 오직 집 안에서만 감춘 채 살아야 했다"고 말했다.

길과 함께 길의 장모가 출연했다. 길의 장모는 "딸이 3년간 실종됐다. (집에서) 은둔생활을 한다. 헤어지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이미 딸 배 속에 손자가 있었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길은 "5월로 결혼식 날짜를 잡았다"면서도 "지금도 축복받으면서 결혼식을 해도 될지 (모르겠다)"고 망설였다.

그러면서 "나와 내 음악을 사랑해준 많은 분께 너무 큰 실망감을 드렸다.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길은 지난 2004년, 2014년에 이어 2017년 세 번째 음주운전이 적발돼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기간을 가져왔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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