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 끔찍한 속 뜻, 영화 ‘가스등’ 다시보기…원종건 미투 의혹 키워드♣
입력 2020. 01.28. 10:31:08

영화 ‘가스등’

[더셀럽 한숙인 기자] 민주당 인재 영입 2호 원종건이 전 여자친구의 데이트 성폭력 가해자 폭로로 인해 민주당이 사실 확인 중이라며 사태 진화에 나서는 등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여자친구가 주장하는 성폭행과 함께 데이트 폭력으로 언급했던 ‘가스라이팅’이 실시간 검색어 오르며 관심을 끌고 있다.

가스라이팅은 연극 ‘가스등’에서 유래됐다. 타인의 심리적으로 지배하는 방식으로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자신을 스스로 의심하게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상대의 공감능력을 이용하는 것으로 스스로를 의심하는데 끝나지 않고 죄악시함으로써 결국 파멸에까지 이르게 된 다는 점에서 가장 극악한 심리적 지배 방식이기도 하다.

미국의 심리상담가이자 교사, 우드헐리더십연구원으로 일한 바 있는 로빈 스턴은 가스라이팅을 심리술로 이론화 했다.

‘가스라이팅’은 연극 ‘가스등’(1938년)에서 유래됐지만 조키 큐커가 연출한 영화 ‘가스등’(1948년)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졌다.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인 앨리스 엘퀴스트가 자신의 집에서 살해되고 나서 집을 물려받은 조카 폴라(잉그리드 버그만)는 성악수업을 받으로 떠난 이탈리아에서 청년 그레고리(찰스 보이어)와 사랑에 빠져서 중도에 공부를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폴라는 행복한 신혼생활을 기대했지만 그곳이 곧 지옥으로 돌변해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며 피폐해진다.

폴라는 밤마다 방 안의 가스등이 희미해지고 다락방에서 소음이 들리자 이 사실을 남편에게 말하지만 그레고리는 오히려 폴라가 상상 속에서 꾸며낸 일이라며 그녀를 미쳤다고 몰아세운다.

그레고리가 폴라를 통제하고 결국 그를 정신이상자로 모는데 이용한 가스등에서 가스라이팅이 유래됐다.

[더셀럽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가스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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