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출신 연기학원 원장,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 부인 "사귀는 사이"
입력 2020. 01.28. 11:26:43
[더셀럽 박수정 기자] 배우 출신 연기학원 원장이 미성년자 수강생을 1년간 그루밍 성폭행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연기학원 원장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채널A 측은 27일 이름 있는 영화인이었던 연기학원 원장 A씨가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B씨를 지속해서 성폭행을 했다고 보도했다.

연기학원 원장이 '여배우로서 감독이든 매니저든 몸을 바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해왔다며 정신적 세뇌를 당한 상태라 성폭행을 거부하기 어려웠다는 것이 B씨의 주장이다. B씨는 당시 충격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문가는 B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그루밍 성폭행'에 해당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루밍 성폭행이란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수법으로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호감을 얻거나 돈독한 관계를 만들어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유형의 성범죄를 의미한다.

B씨 외 또 다른 피해 학생들은 "원장이 성상납을 강요했다. 직업으로 삼으려면 몸 파는 거는 흔한일이다라고 말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원장 A씨는 "B씨와 사귀는 사이였다. 집으로 부른 것은 촬영 때문이었고, 모텔을 여러 번 간 건 맞지만 오히려 집에 가기 싫다는 B씨의 요구로 갔을 뿐, 성관계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채널A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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