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NECT, BTS' 강이연 작가 "'아미(ARMY)'에 초점 맞춰서 작업 시작했다"
입력 2020. 01.28. 15:19:54
[더셀럽 김희서 기자] 강이연 작가가 ‘CONNECT, BTS' 프로젝트에 참여한 소회를 밝혔다.

28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디자인전시관에서는 ‘CONNECT, BTS' 서울 프레스데이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대형 아트 디렉터와 강이연 작가가 참석했다.

‘CONNECT, BTS' 글로벌 프로젝트에 유일한 한국 출신 작가로 참여한 강이연은 “유일하게 참가한 한국 작가로서 훨씬 더 강한 애정을 느낀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는 그동안의 제가 작업해 온 프로젝트들과 성격이 다르다. 보시다시피 서울을 비롯해 다섯 개국의 작가들이 모여있다. BTS와 CONNECT를 하나로 아우르는 것이 특징이고 반 년 전부터 시작한 프로젝트다. 한국인으로서 BTS라는 부류와 다섯 개의 도시와 작가들이 어떻게 연결 지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할 때 방탄소년단의 팬은 아니어서 좀 더 공부를 많이 해야 했다. 과연 언어가 통하지 않고 주로 한국말로 노래부르는 그룹이 세계적으로 대대적인 성공을 할 수 있었을까 라고 찾다가 그 동기가 되는 것이 아미더라”라며 방탄소년단의 팬덤인 ‘아미(ARMY)’에 초점을 맞춰서 작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강이연 작가는 “런던에 사는 아미들을 직접 섭외해서 어떤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말하지 않은 상태로 시작했다. 간단하게 케이팝 관련 프로젝트를 하는데 방탄소년단과 관련해 너희들의 이야기를 해줄 수 있냐는 질문으로 시작해 15명까지 모였다”라며 글로벌 프로젝트의 출발점을 언급했다.

이어 “한국 분들만 하면 맥락이 맞는 것 같지 않아서 대부분 유럽인, 흑인, 백인, 아시아인 등 다양한 인종들부터 연령은 10대에서 30대까지 직업군도 정말 다양했다. 이들을 중심으로 저의 호기심과 콘셉트를 구축하기 위해서 시작한 일이 진행되면서 뭉클한 순간이 많았다. 아트가 하지 못하는 일을 BTS가 하고 있었다. 방탄소년단이 그들의 삶을 넘어 아미인 이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으 목격을 하다 보니 이 작업에 대한 애착이 커졌다”라며 프로젝트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CONNECT, BTS'는 지난 1월 14일 런던에서의 전시 개막을 시작으로 베를린, 부에노스아이레스, 서울 그리고 뉴욕까지 전 세계 5 개국 22여 명의 현대미술 작가들이 약 석 달에 걸쳐 펼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전 세계에 방탄소년단이 K팝과 현대미술의 조우라는 타이틀을 통해 방탄소년단이 전하려는 철학과 메시지를 담았다.

한국 전시 프로젝트에는 영국 출신 작가 앤 베로니카 얀센스(Ann Veronica Janssens)가 빛과 안개를 이용해 다양한 질감과 감성을 연출한 공간 설치 작품을, 한국 작가 강이연이 방탄소년단의 주요한 안무에서 영감을 받아 재해석한 프로젝션 매핑(Projection Mapping) 작업을 아카이브 전시 섹션에서 각각 선보인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2월 21일 정규 4집 MAP OF THE SOUL:7을 발표하고 전격 컴백 활동한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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