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레스트 첫방] 박해진X조보아 비주얼·영상미는 합격, 스토리·연기는 지켜봐야
- 입력 2020. 01.30. 10:50:08
- [더셀럽 전예슬 기자] 드라마 ‘맨투맨’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박해진, ‘복수가 돌아왔다’ 이후 1년 만에 시청자와 만나는 조보아. 두 사람의 복귀작이자 100% 사전제작이란 점에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은 ‘포레스트’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지난 29일 첫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포레스트’(극본 이선영, 연출 오종록)는 심장 빼곤 다 가진 남자와 심장 빼곤 다 잃은 여자가 신비로운 숲에서 만나 자신과 숲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강제 산골 동거 로맨스’다.
강산혁(박해진)과 정영재(조보아)는 커피숍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환상통 때문에 서울명성병원에 입원한 강산혁. 그는 마취제를 맞아 환각상태로 병실에서 나와 정영재가 주문한 커피를 “돈이 없으니 커피 좀 달라”라며 마음대로 가져갔다.
이후 강산혁을 다시 만난 정영재는 커피를 돌려달라고 말했으나 강산혁은 그를 기억해내지 못했다. 심지어 무시하는 모습까지 보인 것.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안 강산혁은 정영재와 병원 근무자들에게 커피를 샀다.
커피값 대란을 치른 두 사람은 신비로운 미령숲 속 천년 주목을 사이에 두고 재회했다. 정영재는 10년 간 공황장애 약을 복용한 사실이 알려지게 되면서 이를 해결하는 조건으로 지방 병원으로 발령받았다. 강산혁은 태성그룹이 미령숲에 복합리조트를 짓기 위해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내막을 파악하기 위해 미령숲에 와있던 상황.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뭡니까”라고 물었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신비로운 영상미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눈을 뗄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 ‘미령숲’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특히 첫 회 만에 시청률 7.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눈을 ‘힐링’ 시키는 영상미와 비주얼은 합격점이나 전개 부분에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스토리와 구성, 그리고 캐릭터의 설정이 다소 억지스럽다는 의견이 나온 것. 아직 1회인만큼 앞으로 이야기의 방향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두고 볼 일이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엇갈리는 모양새다. 손대는 사업마다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차가운 심장을 가진 스페셜리스트 강산혁 역의 박해진은 날카롭고 단단하게 역할을 소화해냈다. 수면마취제에 취했을 때는 마치 아이로 돌아간 듯 순수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미령숲으로 진입하는 구조대원들을 예사롭지 않은 눈빛으로 바라보며 되새기는 모습은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캐릭터의 변주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떠오르는 에이스 외과의 정영재 역을 맡은 조보아는 진중함과 해맑은 발랄함, 오열 연기를 한 회 만에 보여줬다. 그러나 어색한 표정연기와 대사 처리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캐릭터 설정인 만큼 성장을 그려내며 연기력까지 호평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2 '포레스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