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위클리②] 봉준호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이하늬 축하 논란→짜파구리 열풍
입력 2020. 02.14. 13:51:34
[더셀럽 신아람 기자] 2020년 2월 둘째 주도 성범죄 관련 각종 사건 사고들이 연예계를 뜨겁게 달궜다.

◆ 새 역사 쓴 봉준호 '기생충' 2020 아카데미 4관왕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봉준호가 연출한 '기생충'은 미국 현지 시각으로 지난 9일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Dolby Theater)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4개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올해 아카데미 최다 수상작이다.

이에 CJ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6일 ‘기생충’ 흑백판을 개봉하며 다시 한번 ‘기생충 열풍’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 "언짢으셨다면 죄송" 이하늬 '기생충' 수상 축하→사과→게시물 삭제

배우 이하늬가 때아닌 논란에 휩싸이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하늬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선배, 동료분들을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에 올린 피드에 마음 불편하시거나 언짢으신 분 들이 계셨다면 죄송합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이하늬는 10일 영화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축하 파티에 참석해 인증샷을 올린 바 있다. 당시 이하늬는 "누가 보면 내가 상탄 줄. 그런데 정말 그만큼 기쁘다. 오늘 잠은 다 잤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본인이 수상한 것도 아닌데 왜 참석했냐" 등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이하늬는 "개인의 감격을 고국에 있는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던 것 같아요. 또 다른 한국영화의 역사를 쓰신 분들께 해함 없이 충분한 축하와 영광이 가기를 바라며 그 모든 수고에 고개 숙여 찬사를 보냅니다"라고 사과하며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 서울시 '기생충' 열풍이어 봉준호 영화 촬영지 관광 코스 개발

영화 '기생충' 촬영지를 배경으로 한 관광 코스가 생긴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13일 기존 '기생충' 촬영지 탐방 코스에 이어 봉준호 감독의 또 다른 연출작 '괴물', '살인의 추억', '옥자', '플란다스의 개' 촬영지를 엮어 관광 코스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관광객에게 장소 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하고, 현장에는 안내 표지판과 포토존을 설치하는 방식이다.

'기생충'의 주요 촬영지였던 마포구 '돼지쌀슈퍼', 종로구 자하문 터널 계단, 동작구 '스카이피자' 등으로 구성된 기생충 탐방 코스는 이미 작년 12월 서울관광 홈페이지에 소개돼 조회 수 6만건을 돌파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 내 '기생충' 주요 촬영지는 외국 팬들도 찾는 성지순례 코스가 됐다"며 "한류 콘텐츠가 관광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기생충' 열풍에 짜파구리 레시피 '관심↑'

영화 '기생충' 속 등장한 짜파구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짜빠구리'는 농심의 짜장 라면 짜파게티와 빨간 국물 라면 너구리를 조합해 만든 음식이다. '기생충'에서 조여정이 장혜진에게 요구한 음식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이후 국내외 유명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도 짜파구리 먹방이 이어지며 너구리, 짜파게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2%나 증가했다.

농심 관계자는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을 필요 없이 하나로 합친 짜파구리 컵라면을 미국 시장에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더셀럽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럽DB, ©A.M.P.A.S.®,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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