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이병헌, 배우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전하는 조언
입력 2020. 02.14. 18:02:35
[더셀럽 김지영 기자] 배우 이병헌이 자신을 롤모델로 꼽는 연기 후배들에게 조언을 전했다.

이병헌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더셀럽을 만나 영화 ‘남산의 부장들’과 관련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대한민국 대표 영화배우 중 한 명인 그는 후배들에게 롤모델로 자주 꼽힌다. 로맨스와 액션, 느와르, 코미디 등 어느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캐릭터로 항상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기 때문이다. 이번 ‘남산의 부장들’에서 이병헌과 함께한 이성민, 이희준 역시 입을 모아 그의 연기를 칭찬했다.

그러나 이병헌은 자신을 뒤따르는 후배들에게 책임감까지는 느끼지 못한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그는 “후배들이 나를 롤모델로 삼거나 좋아한다고 말해주면 계속 좋은 작품과 좋은 감성으로 새로운 캐릭터들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이런 책임감을 갖고 이렇게 해야지’하는 대단한 마음은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제 2의 이병헌’, 혹은 그 이상을 꿈꾸는 후배 배우들에게 해줄 조언이 있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많은 것들을 관찰하는 게 중요하다”고 진중하게 말을 이어나갔다.

그는 “어떤 사람을 연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을 관찰하고 궁금증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 의문을 가지고 ‘왜 저런 말투를 쓸까’ ‘왜 저런 행동을 할까’ ‘왜 저런 버릇을 가지고 있을까’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호기심을 갖다보면 어떤 인물을 형성하고 구축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해도도 넓어지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병헌은 “관찰이라는 것은 좋고 많은 영화들을 보는 것도 관찰 중에 하나다. 왜냐면 다른 문화의 영화나 다른 사람들의 영화를 볼 때 생소하게 받아들이는 게 아니고 ‘저런 모습, 저런 사회가 있구나’하는 이해도를 넓히면 어떤 시나리오가 들어오건 감정들을 받아들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병헌이 출연한 ‘남산의 부장들’은 지난 1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관객 수 465만 7108명을 기록했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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