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인터뷰] '사랑의 불시착' 김정현 "구승준 엔딩? 사망할 줄 몰랐다"
입력 2020. 02.21. 08:00:00
[더셀럽 박수정 기자] 배우 김정현이 '사랑의 불시착' 엔딩과 관련한 비화를 전했다.

김정현은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랑의 불시착'에서 김정현은 사람을 홀리는 화려한 언변으로 재벌가 사교계에 혜성처럼 등장하는 젊은 사업가 구승준 역을 맡았다.

극 중 구승준, 서단(서지혜) 커플은 '구단 커플'로 불리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마지막회에서는 구승준이 서단을 구하고 사망하는 엔딩으로 마무리 돼 많은 이들이 아쉬워했다. '구단커플'의 인기를 증명하듯 방송 직후 각종 포털사이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등 반응도 뜨거웠다.

이날 김정현은 구승준의 엔딩에 대해 "저도 죽을 줄은 몰랐다. 15부에서 총을 맞고 나서 감독님께 여쭤봤더니 감독님도 '죽기야 하겠어?'라고 말씀하시더라. 저도 대본을 받은 후에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승준의 죽음에 대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더라. '이렇게까지 사랑을 받은 인물이었구나'라는 걸 알게 됐다. 뿌듯했다"며 많은 관심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엔딩에 만족하느냐는 물음에는 "직접적으로 구승준이 죽었다는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 장례식장 모습도 나오지 않았기 ‹š문에 '어딘가 살아있을거다'라고 기대감을 가지시는 분들도 계실거다. 그렇게 생각해주시다면 구승준도 진짜 어딘가에서 행복하게 지내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 입장에서는 연기자로서는 승준이가 죽는것까지 연기했기 때문에 사망했다고 생각한다. 작품을 함께 봤던 시청자로서는 어딘가 살아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구승준의 사망은 출연 배우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사였다고. 김정현은 "종방연 때 마지막회를 다 함께 봤다. 다들 정말 안타까워 하시더라. 강렬한 엔딩 덕분에 승준이가 더 기억에 남지 않았을까 싶다. 임팩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구단 커플이) 해피엔딩으로 끝났다면 둘리 커플(리정혁, 윤세리)만큼의 행복한 느낌은 아니었을거라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사랑의 불시착'은 지난 16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오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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