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이 최고 작품상을?”…트럼프 美대통령, 아카데미 향해 불만 토로
입력 2020. 02.21. 16:52:53
[더셀럽 전예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을 거론하며 아카데미의 선택을 비판했다.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에서 유세를 진행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이 얼마나 나빴는지 봤느냐”라며 “승자는 한국 영화였는데 대체 그게 다 무엇이냐”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과 무역에서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한국영화에 최고 작품상을 준다고? 영화가 그렇게 좋았나? 나는 잘 모르겠다”라며 “다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가지고 오자. 다시 그 영화를 소환할 수 없나? 외국어영화상도 아니고? 최고 작품상을?”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기생충’ 자체에 대한 직접적 비난이라기보다 자국 영화가 작품상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지 매체 버라이어티는 “트럼프가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을 조롱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메인에 올리며 “What the hell was that all about?”이라고 트럼프의 거친 멘트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기생충’의 미국 배급사 네온 측은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는 자막을 읽을 수 없을 테니 그런 반응을 보일 만도 하다”라고 응수했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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