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SCENE] '서프라이즈‘ 윌리엄 스테드, 숨은 헤이그 특사 공신 “타이타닉 호 탑승”
입력 2020. 02.23. 11:13:42
[더셀럽 김지영 기자] ‘서프라이즈’에서 윌리엄 스테드의 도움을 조명했다.

23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서프라이즈’에서는 헤이그 특사의 숨겨진 주역을 조명했다.

일본의 만행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 고종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제 2회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를 파견했다. 44개국의 대표들 앞에서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서 이준, 이상설, 이위종을 보냈다.

그러나 정식 초대를 받았음에도 초대장이 없다는 이유로 입장을 거부당한다. 당시 만국평화희의의 의장 러시아 넬리도프 등 각국 대표들을 직접 찾아가보지만 냉담한 반응을 보일 뿐이었다. 이는 영국, 미국, 러시아 등 강대국들과 우호적인 관계였던 일본이 헤이그 특사가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미리 손을 썼던 것이다.

그러나 영국의 기자 윌리엄 스테드는 의장 앞에서 헤이그 특사들을 보게 됐다. 윌리엄 스테드는 아동 매춘의 실태를 기사화해 관련 법 개정을 불러오는 등 화제의 기사들을 보도해온 저명한 언론인이었다.

그는 헤이그 특사들에게 인터뷰를 제안하고 사건의 전말을 들었다. 청년들의 애국심에 깊은 감동을 받은 데다 진실을 알려야 한다는 언론인으로서의 책임감을 느꼈고 ‘평화회의보’ 6월 30일자에 헤이그 특사가 작성한 성명서 전문을 게재했다.

이후 7월 5일자에는 이위종과의 인터뷰를 기사화했다. 급기야 150명 이상의 각국의 기자들 앞에서 연설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윌리엄 스테드는 1912년 평화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배를 탔지만 선박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그는 1등급 승객으로 가장 먼저 탈출할 수 있었으나 다른 승객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윌리엄 스테드가 탄 배는 타이타닉 호였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BC '서프라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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