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후 7년의 이야기" 방탄소년단+아미가 함께 일궈낸 'MAP OF THE SOUL : 7' [종합]
입력 2020. 02.24. 15:11:05
[더셀럽 김희서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7명의 멤버들과 데뷔 이후 7년 간 이어온 활동을 통해 느꼈던 감정, 추억들을 이번 앨범에 담아냈다. 방탄소년단 그리고 7명의 소년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MAP OF THE SOUL : 7’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방탄소년단 ‘MAP OF THE SOUL : 7’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가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 새 앨범 'MAP OF THE SOUL : 7'를 전 세계 동시 발매했다. 이어 미국 NBC 유명 모닝 토크쇼 ‘투데이 쇼(TODAY SHOW)’에 출연해 전 세계 팬들을 만나고 24일(현지시간) 미국 NBC 채널에서 방송되는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서 전 세계 최초로 타이틀곡 ‘ON’의 무대를 공개한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21일 발매한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은 공개 직후 전 세계 91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방탄소년단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 ‘7’과 타이틀 곡 'ON' 그리고 7명의 멤버들과 함께 걸어왔던 지난 7년 간의 진솔한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여파로 현장 대신 온라인 생중계로 기자간담회를 열게 돼 취재진들에게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성심성의껏 답변할 것을 약속했다.

‘BTS 글로벌 기자간담회’ 1부는 외신 매체들로부터 받은 질문들과 관련된 키워드를 화면에 띄우고 멤버들이 각자 선택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진은 일곱 멤버를 뜻하기도 하는 새 앨범 ‘MAP OF THE SOUL’의 숫자 7을 택했다. 앨범 ‘7’을 한 단어, 한 문장으로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진은 “저희 일곱 명 멤버들이 한 팀으로 모이고 데뷔 후 7년을 되돌아보는 앨범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세상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 대한 즐거움, 세상에 보여지는 우리의 모습을 이전 앨범인 ‘페르소나’에서 했다면 이번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고자했다. 이제까지 거쳐 온 길들, 현재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저희가 숨기고 싶었던 깊은 이야기를 드러내고 이 또한 저희의 모습임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RM은 “‘Shadow'와 ’Ego‘라는 개념을 통합시킨 것은 사실 작년에 저희가 8, 9월 장기휴가를 떠나게 되면서 조금 컴백이 미뤄지게 되었다. 그리고 10개월 만에 컴백하게 되면서 더 양질의 많은 이야기를 하고자했고 두 개를 합쳐서 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그 과정에서 있었던 상처나 시련 같은 ‘Shadow'를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나아겠다는 ’Ego‘가 합쳐져 나왔다. ’7‘ 타이틀이 너무 적절하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ON'의 가사 내용과 관련 질문에 대해 슈가는 “‘ON'에 대한 설명은 저희 방탄의 파워풀한 에너지가 담긴 곡이다. 저희가 데뷔하고 7년이란 시간을 보내면서 중심을 못 잡고 방황할 때도 있었고 두려운 마음이 컸었는데 이제는 방탄소년단에게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어느 정도 무게중심을 잘 잡고 있다 생각하고 알게 되면서 저희가 받은 상처, 슬픔, 시련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싸워내겠다는 다짐을 담은 가사다”라고 설명했다.

제이홉은 “‘윙스’ ‘화양연화’ 등 연장 앨범을 해 오면서 서사를 중요시하게 여기고 ‘소울 7’도 시리즈 중 하나로 ‘페르소나’ 다음에 ‘이고’ ‘쉐도우’의 서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려고 트랙리스트를 구성했다. 선 공개곡 ‘블랙스완’은 아티스트로서 두려움을 고백한 곡이라면 이 곡을 비롯해 트로이시반이 참여해 준 ‘Louder than bombs’은 내면의 그림자를 표현한 곡이고 이와 반면에 'the Eternal' 같은 건 시련과 어둠을 겪고도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정체성을 담은 곡이다”라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2020’ 키워드를 뽑은 정국에게는 ‘방탄소년단을 행복하게 해주고 2020년 이루고 싶은 것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정국은 “지금까지 겪었던 값진 순간.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건 모두 아미 여러분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2020년에 시작을 그래미 어워즈에서 멋진 아티스트분들과 무대를 서게 됐는데 그 영광스러운 순간도 아미가 만들어줬기 때문에 매번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라며 “오는 4월에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데 아미 여러분께 저희가 녹음하고 작업한 노래를 라이브로 하루 빨리 들려드리고 싶고 아미여러분도 많이 기대하실건데 무사히 탈 없이 행복하게 콘서트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 앨범에 대한 목표에 대해 제이홉은 “개개인의 스토리가 담겨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결국 우리들의 이야기라고 보는 게 더 적합한 것 같다. 방탄소년단이 7년 동안 활동하면서 겪은 수많은 감정과 팬들을 향한 마음이 담긴 앨범이라서 팬 분들도 많은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다. 팬 여러분에게도 의미가 있는 앨범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게 저의 첫 번째 목표다”라고 웃어보였다.

기자간담회에서 방탄소년단의 진정한 이야기가 담겼음을 강조한 정규 4집 ‘MAP OF THE SOUL:7’은 올해 데뷔 7주년을 맞고 7명의 멤버들로 구성된 방탄소년단에게는 더욱 특별한 앨범임이 틀림없다. 7년을 힘차게 달려왔던 만큼 앞으로 7년 후의 방탄소년단의 모습은 많은 이들을 기대케 한다.

이에 제이홉은 “방탄소년단이 7년 동안 활동해오면서 어떤 스타일이나 장르든 방탄의 느낌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게 큰 성장이라고 본다. 또 방탄소년단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멤버들이 인식하는 게 큰 부분이라 생각한다. 저희도 앞으로 어떤 메시지를 또 전하게 될지 기대가 된다”라고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을 내보였다.

지민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7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됐다. 이 질문은 일곱 명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물어보는 거랑 비슷한 질문인데 저희가 오래 살아온 건 아니지만 7명을 빼고 제 인생을 이야기할 때 설명이 안 될 정도로 너무나 소중하다. 앞으로 7년 도 기대되고 있고 7년 뒤도 지금처럼 우리끼리 좋은 모습 열심히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 까 싶다. 앞으로 기대 많이 해주고 여러분들도 함께 좋은 추억 많이 쌓아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RM은 “약한 모습, 시련과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을 표현하는데 두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가 어쨌든 7년을 돌아보면서 뭣 모를 때도 있었고 실수도 했지만 저 말고 여섯 명의 모습을 떠올리면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운이 좋았다는 생각을 한다. 이 사람들과 이런 음악을 하고 이런 춤을 추는 건 행운이라 생각하고 수많은 아미들을 마주하는 행운이 그 덕분에 항상 따랐던 것 같다. 늘 그런 생각하면서 이런 큰 행운이 나에게 온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7년은 우리끼리 다시 얼굴 보면서 익숙하고 질리기도 하지만 건강하고 오래오래 잘 행복하게 활동하고 싶다”고 멤버들을 비롯해 전 세계 아미들에 진심어린 애정을 표했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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