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VIEW] '하이에나' 김혜수 주지훈, 시너지 터졌다…극과 극 감정연기 호평
입력 2020. 02.25. 10:29:51
[더셀럽 신아람 기자] 믿보배 김혜수, 주지훈 조합은 옳았다.

지난 21일 SBS 새 금토드라마 '하이에나' (극본 김루리, 연출 장태유')가 첫 방송됐다.

'하이에나'는 머릿속엔 법을, 가슴속엔 돈을 품은 '똥묻겨묻' 변호사들의 물고 뜯고 찢는 하이에나식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 '쩐의 전쟁' '바람의 화원' '뿌리 깊은 나무' '별에서 온 그대' 등 연출한 장태유PD 브라운 복귀작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김혜수, 주지훈 '믿보배' 들의 역대급 조합으로 올 상반기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첫 회에서는 변호사계의 변종 정금자(김혜수)와 엘리트 변호사 윤희재(주지훈)의 얽히고설키는 인연이 그려졌다.

대한민국 최대 로펌 '송&김'의 에이스 변호사 윤희재는 민정수석의 화이트 스캔들을 승소로 이끌며 승승장구했다. 이런 가운데 윤희재는 빨래방에서 우연히 마주친 여인 김희선(김혜수)를 보고 반하게 된다. 이후 두 사람은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하지만 윤희재는 의뢰인의 이혼 소송 날 상대편 변호사로 들어온 정금자를 보고 깜짝 놀란다. 사랑했던 김희선이 자신의 정보를 노리고 접근한 상대 변호하 정금자였던 것. 이날 패닉상태에 빠진 윤희재는 정금자가 빼돌린 증거로 인해 결국 패하게 됐다.

세간이 주목하는 사건이었던 화이트 스캔들 승소부터 이슘홀딩스 하찬호(지현준) 대표의 이혼 소송에서 정금자를 만나며 제대로 뒤통수를 맞는 모습까지. '하이에나'는 단 1회 만에 각 인물들의 이야기가 속도감 있게 그려지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정금자가 짜놓은 판에 빠져들며 위기를 맞았지만 정금자를 향한 마음을 완전히 지우지 못하고 걱정을 이어가는 윤희재 모습은 앞으로 두 사람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하이에나' 첫 방송은 수도권 기준 1부 7.9%, 2부 10.9%의 시청률을 달성,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어 방송된 2회에서는 김혜수, 주지훈 본격적인 대결이 그려졌다. 이렇듯 '하이에나'는 스피드한 전개로 몰입감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특히 변호사들이 주인공인 드라마지만 법정 드라마가 아닌 캐릭터 드라마를 표방한다는 점에서 흥미를 자극했다.

또 배우들 연기 역시 한몫했다. 김혜수, 주지훈은 자칫 식상해 보일 수 있는 돈 앞에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금자와 자기 잘난 맛에 살아가는 윤희재, 각각 맡은 역할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는 평이다.

앞서 "작품 속 캐릭터들이 살아 숨 쉬는 것처럼 생생하다. 이들이 조합에 따라, 상황에 따라 본능적으로 행동하며 그려지는 면면이 흥미진진하다"라고 전한 김혜수 말처럼 그는 전형적인 변호사 틀을 깨고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정금자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주지훈 역시 특유의 진지와 능청스러움을 오가는 완급조절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전작의 묵직한 캐릭터들은 모두 지워내고 '하이에나' 윤희재 그 자체로 분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한순간에 연인에서 적이 된 윤희재와 정금자의 관계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두 사람 관계가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하이에나'는 매주 금, 토 오후 10시 방송된다.

[더셀럽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하이에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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