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인터뷰] ‘킹덤2’ 박인제 감독 “좌의정-우의정 일타쌍피, 시즌1의 연결고리”
입력 2020. 03.19. 15:37:31
[더셀럽 김지영 기자] ‘킹덤2’의 박인제 감독이 극 중 좌의정과 우의정이 동시에 사망하는 장면을 설명했다.

19일 오후 박인제 감독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2’(극본 김은희, 연출 김성훈 박인제 이하 ‘킹덤2)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 2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혜원 조씨 일가의 탐욕 아래서 아무도 믿을 수 없게 된 왕세자 창(주지훈)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극의 말미 조선시대 좀비들이 궁 내로 창궐하고 여러 궁인도 감염되기 시작한다. 궁이라는 한정된 구역에서 밀집된 궁인들로 인해 좀비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고 왕세자와 가까운 이들도 좀비로 변한다.

그 중, 조학주(류승룡) 대감과 임금의 사망이 확실시되자 조학주 라인에 섰었던 좌의정과 우의정이 태도를 달리해 이창을 따르다가 둘 중 한 명이 먼저 괴물로 변한다. 결국 우의정과 좌의정 모두 좀비로 변하고 칼 한 자루가 둘의 몸을 관통해 돌아다닌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선 이 장면을 보고 소시지와 떡이 연달아 꼬치에 꽂은 음식인 ’소떡소떡‘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이는 시즌1에서도 비슷하게 그려진 바 있다. 옥살이를 하면서 목에 칼을 걸고 있었던 두 죄인 중 한 명이 먼저 좀비로 변하고 아직 정상인이었던 한 명이 좀비와 멀어지지도 가까워지지도 못해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었다.

박인제 감독은 시즌1의 장면에 대해 “저도 보면서 재밌었던 부분이다. 시즌2의 연출을 맡게 됐고 세계관을 이어가는 측면에서 시즌1과의 연결고리, 요소 같은 것들을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2에서 좌의정과 우의정이 얄미운 캐릭터지 않나. 조학주에게 붙었다가 이창에게 붙었다가 하니까. 그들의 최후가 풍자적이고 기억에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었다”며 “좌의정과 우의정이 서로 반대인데 이들이 서로 죽을 땐 마주 보면서 생을 마감한다. 이게 아름다운 결말인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설명하며 웃었다.

박인제 감독은 “’킹덤‘이라는 한 시즌의 공통점과 연결고리가 있으면 재밌지 않을까 하는 의도에서 연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킹덤2‘는 넷플릭스에서만 만날 수 있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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