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강압으로 ‘공항장애’, 원인은 남편…양재진 “안 보는 것이 답”(무한리필 샐러드)
입력 2020. 04.03. 10:34:35
[더셀럽 한숙인 기자] ‘무한리필 샐러드’가 소위 연애인병이라 불리는 공항장애가 실은 일상생활 깊숙이 침투한 심각한 현대인의 질환임을 사례를 들어 보여줬다.

4월 3일 방영된 KBS2 ‘무한리필 샐러드’의 ‘양재진의 걱정 말아요 그대’ 코너에서 정신과의사 양재진이 출연해 공항장애 대처법 및 치료법을 제시했다.

‘무한리필 샐러드’는 결혼 전부터 마른 몸이라는 타박으로 시작해 아들을 낳은 후에도 계속 이런저런 이유로 핀잔과 잔소리를 멈추지 않는 시어머니로 인해 공항장애에 걸린 사례자의 사연을 소개했다.

부인은 시어머니의 강압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할 거 같다고 말했지만 남편은 정신과는 함부로 가는 게 아니라며 부인을 말렸다. 결국 갑자기 호흡 이상 증세가 발생해 응급실로 실려 간 사례자는 정신과 상담에서 공항장애 진단을 받았다.

양재진은 “시어머니 문제도 있지만 남편이 더 큰 문제”라며 “남편이 어머니를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아내와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제대로 하지 봇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같이 살아갈 가족이 누구인지에 대한 아직도 정체성을 못찾았다”라며 “가족이라고 꼭 보고 살 필요가 없다”라며 남편이 단호하게 시어머니와의 교류를 끊어야 한다고 했다.

양재진은 “나에게 해가 되고 스트레스를 주는 가족이면 안 보고 사는 것 역시 또 하나의 답이다. 시어머니가 찾아오는 환경이 바뀌지 않으면 환자의 상태는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양재진이 제시한 공항장애 치료법은 약물치료와 인지 행동 치료의 병행이다. 그는 “약물치료가 70% 이상을 차지한다. 폐렴에 걸리면 항생제를 먹듯 정신과에서는 약물 치료가 중요하다. 약물치료와 함께 신체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조절해주는 연습인 인지 행동 치료를 병행한다”라고 말했다.

또 공항장애에 술과 커피와 차 같은 카페인이 든 음료는 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알코올이 불안도와 긴장도를 낮춰주지만 다음 날 2배로 불안해지기 때문에 공항발작이 일어날 가능성이 증가한다”라며 술의 해악을 지적하고 “불안도와 긴장도를 올리는 커피나 차와 같은 카페인 역시 피하는 게 좋다”라고 설명했다.

[더셀럽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2 ‘무한리필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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