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SCENE] ‘하이에나’ 주지훈 “父 이황의, 죗값 치르고 존경했던 판사로 남길”
입력 2020. 04.04. 22:37:25
[더셀럽 전예슬 기자] 배우 주지훈이 이황의에게 죗값을 치르라고 말했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극본 김루리, 연출 장태유)에서는 윤충연(이황의)의 병실을 찾은 윤희재(주지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희재가 “제가 아버지 변호사다. 저한테 솔직해질 수 있냐”라고 묻자 윤충연은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

윤희재가 그럴 거라고 생각했다고 하자 윤충연은 “다 너희들을 위해서다”라고 했다. 이를 들은 윤희재는 “너희들 누구? 저랑 형? 할아버지는 아버지가 무고하다고 믿으신다. 저한테 법정에서 밝히라고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그러자 윤충연은 “내가 죽었어야”라고 덧붙였다.

이 말을 들은 윤희재는 창문 커튼을 열며 “여기서 뛰어내리면 되겠다. 이번에 바로 죽을 수 있을 거다. 당장 뛰어내려라”라면서 “그런 사람이 있다. 마치 왕을 모시듯 충신이라도 된 듯 자기 목숨하나 버리면 다 마무리 될 거라는 사람들, 뼛속까지 윗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아랫사람을 자처하는 사람들”이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판사시다. 사람의 죄 유무를 따져서 그 사람 인생을 결정할 판결을 내리는. 그래서 법정관 자신의 양심에 부끄러움 없어야하는 그런 판사”라며 “아버지, 상속세법 반대하셨냐. 아버지는 그런 판사다. 제가 조금이라도 존경했던 분으로 남아 달라”라고 부탁했다.

윤충연은 “내가 어떡하면 되겠냐”라고 물었다. 윤희재는 “스스로 희생양이라는 사실을 밝히시면 된다. 잘못을 받아들이고 죗값을 치른 뒤에. 그래야 제가 아버지를 제대로 변호할 수 있다. 아버지 하지 않은 일까지 다 뒤집어쓰게 하지 않을 거다”라고 약속했다.

‘하이에나’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하이에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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