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SCENE] ‘PD수첩’ 성추행 논란 중학교, 교장+이사장도 학생에 불쾌한 신체접촉
입력 2020. 04.07. 23:27:39
[더셀럽 김지영 기자] ‘PD수첩’에서 학생이 있는 교실에서 음란물을 시청한 교사가 다니는 학교에서 교장과 이사장도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학교 미투, 당신의 아이는 안전합니까’ 편이 그려졌다.

한 중학교에서는 남자 선생이 아이들에게 자습을 하라고 시킨 뒤 음란물을 시청해 교내에서 논란이 불거졌으나 학교에선 이를 쉬쉬했다.

이러한 사태가 불거지자 교내 성희롱을 폭로하는 SNS가 개설됐고 해당 SNS에는 교장과 이사장에게도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빗발쳤다.

지난 1월 28일 교장과의 대화에서 한 학생은 교장에게 “이사장님이랑 교장 선생님이 학생들 터치해서 기분이 나빴다는 제보들을 많이 봤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교장은 “나도 그 대목 보고 당황했다. 도대체 이 말이 어디서 나왔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를 듣고 있던 한 학생은 “배를 만졌었다”고 증언했다.

이어 교장은 “변명은 안 하겠다. 나도 여러분 같은 조카들이 많이 있다. 하다 보니까 그냥 친근감을 나타내기 위해 그렇게 행동했을지도 모른다”고 성추행을 두루뭉술하게 시인했다.

또한 다른 학생이 “이사장님이 청소하는 애들을 만지거나 했던 것은 사과할 마음이 없는지 여쭤보고 싶다”고 물어보자 교장은 “분명히 이사장에게 여러분들의 생각을 전하겠다”고 답했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BC 'PD수첩'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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