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셀럽 PICK] 문가영-한소희, 안방극장 사로잡은 20대 배우의 활약
입력 2020. 04.10. 15:59:36
[더셀럽 김지영 기자] 두 배우가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책임지고 있다. 전작과 차별화된 연기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물론, 다음을 기대케 한다. 배우 문가영, 한소희의 이야기다.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문가영은 차세대 라이징 스타 여하진으로 분했다. 극 중에서 여하진은 ‘핫’한 스타다. 사소한 것 하나까지 화제가 되고 그가 하고 나온 패션들은 모두 다 완판이다. 인기가 많은 만큼, 안티도 많았으나 극 중에서 개봉한 영화가 흥행을 거두자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났다.

드라마에서 여하진은 대중에게 선보이는 모습과 달리 실생활에서는 허당의 모습을 선보여 실제 시청자에겐 반전매력을 선사했다. 또 최근 방송에서는 정서연(이주빈) 스토커(주석태)에게 공격을 당하는 등으로 안타까움을 더하다가도 이정훈(김동욱)과의 러브라인으로 안방을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문가영이 이번 작품을 통해 주연배우로 거듭났다는 호평을 받는 것엔 캐릭터 감정의 완급조절을 잘 해냈다는 평이 대다수다. 여하진의 사랑스러움과 챙겨주고 싶은 모습을 여과 없이 보이다가도 똑 부러질 때와 상대방을 대하는 방법 또는 공포에 질린 감정을 여실히 드러내며 드라마의 몰입을 돕는다.

아역배우로 데뷔한 문가영은 2008년 ‘달콤한 인생’부터 연기를 시작했고, 2016년 ‘질투의 화신’을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과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성인 연기자로 활동하며 단막극 ‘혼자 추는 왈츠’ MBC ‘위대한 유혹자’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2’ 등에서 다양한 성격의 캐릭터를 소화, 지금의 여하진이 탄생했다.



문가영이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있다면, 한소희는 ‘부부의 세계’에서 악녀의 정점을 찍고 있다.

한소희는 극 중 유부남 이태오(박해준)의 내연녀 여다경으로 변신했다. 여다경은 1회의 말미에서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한 후 매 회를 거듭하며 지선우(김희애)와의 팽팽한 긴장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선우의 병원을 찾아가 검진을 받으며 유부남과 열애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 그의 아이를 가진 것, 2개월 안에 이혼하게 만들겠다는 그의 당돌한 모습은 보는 이들의 분노를 유발케 하지만 더없이 극의 재미를 높인다.

특히 한소희는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금단의 사랑을 하는 여다경의 심리를 세밀하게 표현해냈다. 여유가 넘칠 때는 주변이 환해지는 듯 밝은 미소를 자랑하다가도 이혼할 의지 없이 말만 늘어놓는 이태오에겐 이별과 만남을 번복하며 심리적으로 평온하지 않음을 표한다. 이럴 때마다 신경이 곤두선 앙칼진 목소리, 지선우를 경계하는 듯한 눈빛 등으로 연기하기 쉽지 않았을 내연녀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한다.

‘부부의 세계’에서 단번에 이목을 끈 듯 하나 한소희는 벌써 데뷔 5년차다. 그룹 샤이니의 '텔 미 왓 투 두'(Tell Me What To Do)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그는 MBC 드라마 ‘돈꽃’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어비스’ 등에 출연해 매번 발전하는 연기를 선보였다. 첫 드라마 ‘돈꽃’에서 내연녀 캐릭터를 소화했던 그는 ‘부부의 세계’를 통해 한층 더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권광일 기자, MBC 제공, 각 드라마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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