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SCENE] ‘생방송 오늘저녁’ 충남 태안 봄 제철음식, 주꾸미 무침에서 꽃게찜·간장게장·게국지까지
입력 2020. 04.10. 19:48:10
[더셀럽 한숙인 기자] ‘생방송 오늘저녁’은 지금 한창 제철을 맞은 충청남도 태안의 꽃게와 주꾸미의 맛을 배가하는 베스트 메뉴를 소개했다.

10일 방영된 MBC ‘생방송 오늘저녁’의 ‘팔도맛기행’ 코너에서는 ‘꽃보다 태안’으로 불리는 충청남도 태안을 찾아 활짝 핀 봄맛을 꽃게와 주꾸미 잡이부터 주꾸미 무침, 구이, 꽃게찜 등 다채로운 제철 음식으로 겨우 내내 추위로 인해 움츠러든 입맛을 되돌리게 나섰다.

전국팔도 계절의 흐름 따라, 삶의 이야기를 따라 떠나는 팔도맛기행은 오늘 신진도, 안면도, 가의도 등 여러 섬 인근에서 풍부한 해산물이 나는 충청남도 태안을 찾았다. ‘철쭉꽃 필 때면 주꾸미를 먹어라’라고 입 모아 말할 만큼 태안에서는 봄철 주꾸미 잡이가 한창이다.

소라 껍데기 속에 산란하는 주꾸미의 특성을 이용한 전통 어업 방식을 이용하면 알이 꽉 찬 주꾸미를 잡을 수 있는데, 사이좋은 수컷 주꾸미가 소라 껍데기에 붙어 있어 두 마리를 함께 잡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문어만큼이나 실한 주꾸미는 한 차례 데쳐 시금치와 무치면 새콤달콤 주꾸미 무침이 되고, 불맛 살린 주꾸미 구이로 먹어도 제 맛이다. 시원한 국물에 향긋한 냉이가 가미된 주꾸미 샤부샤부까지 먹으면 봄철 이보다 더한 영양식이 없다.

연안에 주꾸미가 있다면, 심해에는 태안의 또 다른 봄맛인 꽃게가 있다. 알이 꽉 찬 꽃게는 싱싱할 때 그대로 꽃게찜으로 먹을 때 가장 맛을 잘 느낄 수 있다. 이뿐 아니라 간장게장으로 재워 먹거나, 다리살만 쏙쏙 빼내 각종 채소와 버무린 게살 쌈장으로 먹어도 밥도둑이라는 명성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김장철, 우거지와 단호박을 넣고 끓여 먹던 태안의 향토음식 게국지까지 맛보면 ‘게 맛 좀 안다’라고 자랑할 법하다. 드센 파도를 버티며 얻은 봄날의 만찬, 태안의 봄맛이 코로나19를 잠시나마 잊게 한다.

[더셀럽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생방송 오늘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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