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른다' 안지호 "액션·코미디 도전 해보고파" [인터뷰]
입력 2020. 04.29. 17:29:29
[더셀럽 신아람 기자] 배우 안지호가 '아무도 모른다'를 통해 브라운관 데뷔를 성공적을 치렀다.

'아무도 모른다'는 경계에 선 아이들, 그리고 아이들을 지키고 싶었던 어른들의 '미스터리 감성 추적극이다. 극 중 안지호는 사건의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 학생 고은호 역을 연기했다.

안지호는 지난 2016년 영화 '가려진 시간'을 시작으로 '신과함께-인과 연' '나의 특별한 형제' '우리집' 등 스크린에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리고 '아무도 모른다'를 통해 대중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첫 브라운관 데뷔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자신만의 확고한 연기 색깔로 고은호를 완성시켰다. 대선배 김서형, 류덕환, 박훈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 사이에서 부담감도 느꼈지만 덕분에 많이 배우고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안지호다.

"첫 드라마이고 드라마 내에서 중요한 역할이다 보니까 잘해야 된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긴장도 많이 했는데 선배님들과 감독님, 스태프분들께서 편하게 대해주셔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특히 김서형 선배님과 주고받는 호흡이 많았던 만큼 잘해야 될 텐데 어떡하지 걱정이 됐었다. 전작 '스카이캐슬'로 봤을 때 굉장히 포스 있고 엄하실 줄 알았는데 실제 촬영장에서 편하게 농담도 해주시고 잘 챙겨주셔서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또 연기적으로도 잘 이끌어주셔서 오히려 부담감이 덜했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 스크린에서는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지만 브라운관은 처음인 안지호. 이번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고 그만큼 인지도도 높아졌다. 달라진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그는 그저 수줍게 웃어 보였다. 실제 만난 안지호는 극 중 차분하고 조용한 고은호와 많이 닮아있는 듯했다.

"친구들과 가족들이 영화관에서만 보다가 TV를 통해 보니까 신기해 하고 반응도 좋더라. 드라마를 처음 하다 보니 시청률이 얼마나 나와야 잘 나와오는지 잘 몰랐는데 주변에서 잘 나왔다고 해주시고 같이 좋아해 주시더라. 또 7개월을 은호라는 캐릭터로 살다 보니 좀 더 감정적으로 여려진 것 같다. 요즘 눈물이 많아졌다(웃음)"

'아무도 모른다'는 '좋은 어른'의 필요성을 극 전면에 내세우며 '나는 과연 좋은 어른인가'라는 질문과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 됐다. 이 결말에 대해 안지호는 드라마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된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어른이 좋은 어른이라 생각한다. 이번 작품에서 좋은 어른과 나쁜 어른의 상반된 차이점을 잘 보여준 것 같다. 차영진(김서형)과 고은호의 유대관계도 잘 드러났고 작품 속 메시지가 잘 전달된 것 같다"

작품이 끝난지 한참 지났지만 안지호는 여전히 고은호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했다. "첫 드라마인 것만으로도 중요하고 기억에 많이 남을 작품이다. 은호라는 캐릭터 자체가 정이 많이 갔었다. 오랜 시간 함께해서 정이 쉽게 없어지지 않을 것 같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이 작품은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하지만 작품 이외에 본인의 관심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땐 여느 고등학생과 다를 바 없는 밝은 모습이었다.

"평소 낯을 가리는데 친해지면 장난을 많이 치는 성격이다. 운동도 좋아하고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한다. 그림은 특별히 배운 적은 없는데 어떤 미술책을 보고 초등학교 때 시작하게 됐다. 나중에 배우 활동을 하면서 디자인을 같이 하는 게 목표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은 안지호지만 그중에서도 연기가 일등이란다. 초등학생 때부터 스스로 연기에 흥미를 느꼈다는 그는 앞으로 해야 할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다고 말했다. 그런 그가 배우로서는 목표는 캐릭터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롤모델로는 하정우를 꼽았다.

""어렸을 때부터 액션물을 꼭 해보고 싶었다. 또 캐릭터, 코미디도 도전해보고 싶다. 그동안 감정선을 이끌어가는 역할들을 주로 해왔는데 웃기는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다. 캐릭터마다 다른 사람이 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매 작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어렸을 때 하정우 선배님이 연기하는 걸 보고 나도 저런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기회가 된다면 꼭 작품을 통해 만나 뵙고 싶다"

연기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안지호. 그가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감이 모인다.

[더셀럽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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