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인터뷰] ‘꽃길만 걸어요’ 설정환 “장점=목소리·감정연기, 동생도 인정해줘”
입력 2020. 05.07. 17:29:27
[더셀럽 전예슬 기자] 배우 설정환이 자신만의 장점을 언급하며 연기자로서 이루고픈 꿈을 전했다.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더셀럽 사옥에서는 KBS1 일일드라마 ‘꽃길만 걸어요’(극본 채혜영 나승현, 연출 박기현)의 봉천동 역으로 열연한 설정환과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2014년 CF로 데뷔한 설정환은 ‘훈장 오순남’ ‘데릴남편 오작두’ ‘이몽’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면서 연기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다소 늦은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이유로 그는 “원래는 음악을 하고 싶었다. 우연치 않게 가요제에 나가서 입상을 하고, 회사에 들어가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전문적으로 음악을 배우고 싶어 실용음악과에 가려고 했으나 떨어졌다. 이후 연기과에 다니고 있던 소속사 친구가 연기 쪽에 도전해 보라고 하더라. 뜬구름 잡는다는 생각이 들면서 (가수를) 포기하고 뒤늦게 (연기를) 시작했다”라며 “공연을 하면서 프로필을 에이전시와 영화사, 제작사에 돌렸다. 제일 먼저 반응이 온 게 광고였다. 이후 배우 소속사에서 연락이 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설정환은 “가수가 하고 싶었던 이유는 무대에 서고 싶어서였다. 즉각적으로 오는 관객들의 피드백이 좋았다. 그러나 뮤지컬, 연극을 하면서 그런 것들을 느끼니까 ‘꼭 노래가 아니어도 되겠구나’란 생각이 들면서 연기자의 매력을 느끼게 됐다. 캐릭터를 표현하면서 깊이 있게 접근 하는 방식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라고 밝혔다.

본인만이 가지는 연기자로서의 장점에 대해 묻자 설정환은 “치우치지 않은 이미지”라고 답했다. 그는 “어디 갖다 붙여도 여기 저기 다 잘 어울리는 이미지가 아닐까”라면서 “저의 목소리도 장점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분들이 ‘너는 연기할 때 눈이 진실 되고, 울면 더 슬프게 느껴진다’라고 하시더라. 제가 연기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이 딱 한 명 있다. 바로 동생이다. 제 동생도 저에게 ‘형은 감정연기가 장점이다, 남자치고 눈물도 잘 흘린다’라고 하더라”라고 전하며 웃었다.

설정환은 10년 후에도 진심 담은 연기를 하고 있는 청사진을 그려나갔다. 그는 “이병헌 선배님이 제 롤모델이다. 10년 후에는 한 영화에 제 이름을 걸고 찍고, 그 영화로 다양한 영화제에도 가보고 싶다”라고 바랐다.

‘꽃길만 걸어요’는 진흙탕 시댁살이를 굳세게 견뎌 온 열혈 주부 강여원(최윤소)과 가시밭길 인생을 꿋꿋히 헤쳐 온 초긍정남 봉천동(설정환)의 심장이 쿵쿵 뛰는 인생 리셋 드라마로 20%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행복한 결말로 마무리 됐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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