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인터뷰] ‘인간수업’ 박주현 “정다빈과 서로 부둥켜안고 울어… 의지 됐다”
입력 2020. 05.08. 15:21:14
[더셀럽 김지영 기자] ‘인간수업’에서 박주현이 함께 호흡했던 정다빈과 감정을 공유하면서 의지를 했다고 밝혔다.

박주현은 8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 인터뷰를 위해 화상으로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자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 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박주현은 극 중 돈 많은 부모, 명석한 머리, 친구들의 선망, 선생님들의 총애까지 모든 걸 갖춘 ‘인싸’ 규리로 분한다. 그러나 부모에 의해 강요된 완벽함에 반발해 지수(김동희)의 사업에 손을 대려는 인물이다.

박주현은 ‘인간수업’을 촬영하면서 자신이 맡은 규리를 비롯해 민희(정다빈), 지수 등 다양한 캐릭터들에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

그는 “규리가 지수의 폰을 훔친 뒤 패스트푸드 점에서 왕철(최민수)과 대화를 나누는 민희의 얘기를 엿듣는 장면이 있다. 그때 민희의 대사가 ‘나 이것도 안 하면 아무것도 아니야’였다. 심리적으로 정다빈 씨도, 저도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며 “화장실에서 만나서 눈을 마주치자 마자 눈물이 흘렀다. 서로 부둥켜안고 엄청 울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박주현은 “민희와 규리를 연기하는 게 힘들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동시에 이 친구들이 너무 불쌍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한 마음이었지 않나 싶다. 민희와 규리가 범죄자인 것은 확실하고, 마땅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지만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안타까움’에 대해 “주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한 번 더 손을 내밀어 줄 수 있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다며 “그날 울면서 서로 위로를 많이 받았다. 혼자 앓고 있었던 짐을 같은 작품을 하는 배우끼리 털어낼 수 있다는 것에 의지가 됐다”고 했다.

한편 ‘인간수업’은 넷플릭스에서만 시청할 수 있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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