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리보이, 이용수 할머니 조롱→무성의 힙합 공연 논란 사과 “멍청한 행동들” [종합]
입력 2020. 05.29. 10:13:52
[더셀럽 최서율 기자] 무성의한 공연으로 비판을 받았던 래퍼 기리보이가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조롱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29일 오전 기리보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수많은 글들이 너무 무섭고 피하려 했으나 제 멍청한 행동들에 대한 대가를 받아들이고 피하지 않으려고 글을 올린다”며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28일 기리보이는 SNS 스토리에 이용수 할머니 관련 뉴스 보도 캡처샷과 “앵커 세 명인 줄 앎”이라는 멘트를 올렸다. 이후 이 스토리가 논란이 되자 기리보이는 동일한 사진에 같은 내용이지만 말투만 조금 달라진 글을 재게시했다.

해당 보도는 이용수 할머니가 기자회견 이후 ‘난 바보 아니다. 기자회견 배후는 없다’라는 심경을 밝힌 내용이었다. 기리보이가 올린 캡처샷에는 뉴스를 진행하고 있는 두 명의 앵커들 사이로 배경으로 쓰인 이용수 할머니의 사진이 가운데 위치한 모습이 담겨져 있었다.

네티즌들은 계속해서 기리보이의 언행을 지적했고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를 만큼 논란이 커지자 기리보이는 해당 SNS 스토리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기리보이는 “최근 일어난 모든 일들에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많은 사람들이 보는 제 SNS에 경솔하게 글을 올린 것을 사과드린다. 전혀 조롱할 의도는 없었고 평소 뉴스를 가끔씩 보곤 하는데 아무 생각 없이 글을 올렸다가 어떤 내용인지 인지하고 글을 바로 삭제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평소에 저는 멍청하고 생각 없는 행동을 자주 하곤 한다. 상담도 받아 보고 약도 처방받아 먹고 활동적으로 생활을 하려 운동도 하고 사람들과도 어우러지고 싶었는데 너무 과한 저의 선을 넘는 행동들과 저의 모든 멍청한 행동들”이라며 “변명이 될진 모르겠지만 저 엄청 노력하고 있었다. 의욕이 넘쳐 확 터져 버렷던 것 같다. 앞으로 좀 더 생각을 하고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분 나쁘신 분들께 철없는 저의 행동에 너무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그리고 할머님의 힘드신 행보 응원하겠다. 앞으로 열심히 트레이닝해 진짜 멋있는 사람이 되겠다. 마지막으로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기리보이는 지난 27일에도 ‘틱톡 스테이지 위드 힙합플레이어’ 공연에서 무성의해 보이는 공연 태도로 비판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기리보이는 “힘든 시기 모두들 파이팅해 보자는 의미에서 마지막 곡을 그렇게 했던 거였는데 이 부분도 저의 판단 미스였던 것 같다.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하다”고 해당 사과문을 통해 사과를 전했다.

[더셀럽 최서율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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