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빨간머리 앤' 오늘(30일) EBS서 첫 방송…줄거리는?
입력 2020. 05.30. 18:07:24
[더셀럽 김희서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빨강머리 앤’(원제 Anne With an E)이 오늘(30일) 첫방송한다.

30일인 오늘부터 EBS1에서는 2017년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방영된 ‘빨강머리 앤’(원제 Anne With an E)을 방송 편성했다.

‘빨간머리 앤’은 세상의 편견에 맞서 싸우며 그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한 고아 소녀의 이야기다. 13살이 된 앤은 고아원과 입양된 가정에서 불행하고 학대 받는 어린 시절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밝고 바른 심성과 긍정적인 태도, 풍부한 상상력을 잃지 않았다. 착오로 인해 나이 든 미혼 남매, 마릴라와 매튜 커스버트의 집에 오게 된 앤은 남다른 말솜씨와 영리함, 넘치는 상상력을 발휘하며 마릴라와 매튜는 물론 애번리 마을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19세기 말, 캐나다 동부 해안의 프린스 에드워드 섬을 배경으로 하는 ‘빨강머리 앤’은 목가적인 아름다움이 넘치는 섬의 풍광을 자주 보여준다. 앤이 극찬해 마지않는 아름다운 자연과 달리, 겉으론 품위 있고 교양 있는 척 행동하는 사람들은 앤을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깎아내리는 말을 하는데 존경 받는 직업을 가진 목사와 교사까지도 고아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드러내곤 한다. 당시 사회는 고아는 물론이고 여성이나 원주민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심했는데 앤과 등장인물을 통해 조금씩 변화하는 사회상을 보여준다.

잔잔한 감동이 있는 빨강머리 앤의 각 에피소드 제목은 영국의 19세기 여성 작가들의 소설에서 발췌한 것이다. 시즌 1은 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1847)’, 시즌 2는 조지 엘리엇의 ‘미들마치(1871)’, 시즌 3은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1818)’에서 인용했다.

아름다운 캐나다의 풍경과 언제나 밝고 사랑스런 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빨강머리 앤’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방송된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E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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