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이정옥 "두리마을서 고독사 3건, 독거노인 위해 봉사 시작"
입력 2020. 06.01. 08:20:41
[더셀럽 박수정 기자] '인간극장' 최익, 이정옥 부부가 마을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일 오전 방송된 KBS1 '인간극장'은 '최이장의 슬기로운 귀농생활' 1부로 꾸려진 가운데 충청남도 홍성군 두리마을 이장 최익(61) 씨와 부녀회장 이정옥(60) 씨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두리마을에 3년 전 마을 전체를 경악하게 만든 사건이 벌어졌다. 3명의 마을 사람들이 연달아 고독사한 것. 이웃의 죽음을 오랜 시간 눈치조차 채지 못했다는 사실에 누구보다 큰 충격을 받았던 최익 씨. 농사와 마을에 적응하기만도 바쁜 7년 차 귀농인이었지만 이장을 맡아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함께 행복한 마을을 만들어야겠단 결심을 하기에 이른다.

최익 씨가 마을 일 중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신경 쓰는 것은 20명 정도 되는 독거노인들의 안부를 살피는 일이다. 부녀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한 달에 한두 번씩 반찬을 만들어 마을의 독거 어른들을 찾아가고 살펴드리며 다시는 고독사 같은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애쓰고 있다.

최익 씨는 두리마을의 고독사와 관련해 이야기하며 "처음에 제가 이런 일을 하고 싶다고 했을 때 부녀 회원님들이 반신반의하셨다"라고 털어놨다.

이정옥 씨는 "처음에는 다들 안된다고 했다. 우리가 뭐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그저 귀농해서 살러 온 사람아니냐.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마침 제가 그때 부녀회장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렇게 시작하게 됐다"

'인간극장'은 매주 월~금 오전 7시 50분 방송된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1 '인간극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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