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조정래 감독 “임권택 ‘서편제’, 내 인생 바꿔놓은 영화”
입력 2020. 06.03. 11:25:50
[더셀럽 전예슬 기자] 조정래 감독이 영화를 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3일 오전 영화 ‘소리꾼’(감독 조정래) 제작보고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로 인해 온라인상에서 생중계됐다. 이날 온라인 제작보고회에는 조정래 감독, 배우 이봉근, 이유리, 박철민, 김동완 등이 참석했다.

조정래 감독은 “판소리 판에서 보면 3요소가 있다. 소리꾼, 고수, 청중”이라며 “고수는 소리꾼을 도와 연주도 하고 추임새를 넣는 역할을 한다. ‘소리꾼’ 영화가 소리꾼이면 감독은 고수 역이다.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영화를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소리꾼’이 영화 제작까지 이어진 이유로 조 감독은 “1993년 ‘서편제’ 영화가 제 인생을 완전 바꿔 놨다. 임권택 감독님과 ‘서편제’를 너무 좋아하고 존경한다. 이후 영화도 하고 소리도 알게 됐다. 그때부터 제 인생이 지금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또 “북 치는 자원봉사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도 공연했다. 그때 경험을 살려 ‘귀향’이라는 영화도 나왔다. 제 영화 인생 시작이 ‘소리꾼’이 아니었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소리꾼’은 소리꾼들의 희로애락을 조선팔도의 풍광명미와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낸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다. 오는 7월 1일 개봉 예정.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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