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 대여금 반환소송 패소…연락두절→전세금 미반환 논란ing [종합]
입력 2020. 06.04. 09:39:12
[더셀럽 김희서 기자] 그룹 S.E.S 출신 멤버 슈가 도박 관련 민사소송에서 패소한 가운데 자신의 건물 세입자들에게 전세금을 미반환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슈의 전세금 미반환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세입자들의 인터뷰가 전해졌다.

앞서 슈는 지난해 2월 해외 상습 도박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후 슈의 지인이던 박 씨는 슈에게 도박 자금을 빌려줬다가 돌려받지 못하자 청구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박 씨는 소송과 함께 슈 명의인 건물에 가압류를 걸었고 이에 해당 건물에 입주한 세입자들은 전세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지난 3월 세입자들은 뉴스에 출연해 전세보증금 피해 사실을 알렸고 그제서야 슈 측은 세입자들에게 “5월에 승소해야 매매가 바로 가능할 것 같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이 이후로 또다시 연락이 두절됐고 세입자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리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럼에도 슈와의 연락이 닿지 않던 와중에 지난달 25일 슈가 대여금 반환 소송에서 패소한 사실이 알려졌다. 법원 측에서는 박 씨가 슈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또한 법원은 슈에게 3억 4600만원 반환을 명령했다.

패소한 뒤에도 슈의 연락을 받지 못한 세입자들은 ‘한밤’과의 인터뷰를 통해 “연락도 안되고 전화도 안 받는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또 다른 세입자 역시 “전세금 1억 1,500만 원이다. 슈 씨 측에서는 돈을 언제 주겠다는 확답도 없다. 은행전세자금대출을 받았는데 연장이 안 된다고 했다. 사비로 지인들한테 대출을 받아서 이자만 갚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슈 씨가 경각심을 느끼고 우리한테 연락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 패소를 하게 되어서 저희는 돈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없다. 입장 표명도 없어 막막하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26차례에 걸쳐 총 7억9000만원 규모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캡처]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