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백상예술대상] 박명훈-강말금-김도영, 영화부문 신인상 배우·감독상 수상
입력 2020. 06.05. 17:12:43
[더셀럽 김지영 기자] 배우 박명훈과 강말금이 영화부문 신인배우상을, 김도영 감독은 신인 감독상을 수상했다.

5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는 제56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렸다.

이날 영화부문 남자배우 신인상에는 박명훈이 수상했다. 그는 무대에 올라 “마흔 여섯 살에 신인상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영화 찍을 때 연기에만 오로지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 봉준호 감독님과 전 배우, 전 스태프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박명훈은 “전 세계에서 '기생충'을 가장 먼저 본 사람이 저희 아버지였다. 투병 중이셨는데 봉준호 감독님의 배려로 저희 아버지께서 보시고 너무 좋아하셨다. 그런 훌륭한 추억을 만들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며 “끝으로 전 세계에서 '기생충'을 사랑해주신 관객분들에게 이 말씀을 드리고 싶다. '리스펙'(respect)!”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통해 신인상을 받은 강말금은 떨리는 목소리로 “부족한 제가 이 상을 받은 것은 가능성을 봐주셨기 때문인 것 같다”며 “김초이 감독님께 제일 큰 감사를 드리고 싶고 저랑 연기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무엇보다 이 어려운 상황에서 극장을 찾아주신 관객 한 분, 한 분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앞서 박명훈이 나이를 언급했던 것처럼 강말금 또한 “저도 43살이고 중고신인”이라며 “여태까지 십몇 년 동안 얻어 살았는데 감사하다. 저와 연기했던 모두 저의 선생님이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에게 경상도 사투리로 감사함을 전한 뒤 “저는 앞으로도 열심히 살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신인 감독상은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김도영 감독이 무대에 올랐다. 그는 “예상을 못했었다”며 “저는 46살에 한예종 연출수업을 듣게 됐는데 알 수 없는 두려움과 공포로 학교 다니는 내내 떨었었다”면서 마음고생을 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기회를 주셨던 봄바람 영화사 대표님들 감사하다. 저희 영화는 많은 배우에게 빚을 졌다”며 “김미경 선배님, 맑은 얼굴로 김지영을 담아준 정유미 배우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도영 감독은 “항상 제게 힘이 되어준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고 촬영하는 내내 육아를 대신 해준 남편에게도 고맙다”며 “무엇보다도 응원해주시고 이 땅의 수많은 김지영 씨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JTBC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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