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SCENE] '궁금한 이야기Y' 창원 식당주인 살인사건의 시작은 스토킹
입력 2020. 06.05. 21:07:28
[더셀럽 신아람 기자] 창원 식당주인 살인사건 진실은 무엇일까.

5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식당주인 숙희 씨 살인사건의 진실과 최 씨의 스토킹에 대해 추적했다.

지난 달 4일, 동네에서 작은 식당을 하는 59세의 숙희(가명) 씨가 칼에 찔려 살해됐다. 발견 당시 그녀는 몸 곳곳을 흉기에 찔린 채 아파트 화단에 쓰러져 있었고 이미 너무 많은 피를 쏟은 그녀는 병원으로 이송 직후 사망했다.

범인은 같은 동네에 살던 43세의 최(가명) 씨 였다. 그는 숙희 씨의 식당서비스가 엉망이었고, 자신에게 고기를 구워주지 않아 홧김에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조사가 끝난 뒤 가족들이 돌려받은 숙희 씨의 휴대폰에는 심상치 않은 기록들이 남겨져 있었다.

숙희 씨 남편은 "살인 사건이 벌어지기 전날 밤, 아내가 112에 신고를 했었다"며 지문이 가득 묻은 아내의 휴대전화를 보여줬다. 숙희 씨 아들 역시 "2월 통화목록을 보면 몇 통의 전화를 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같은 번호로 100통 넘게 전화를 한 기록이 있다"며 "너무 심해져서 차단을 해놓으셨더라"고 말했다.

알고보니 최 씨는 열여섯 살이나 나이 차이가 나는 피해자를 몇 년 전부터 스토킹해왔던 것. 살인 사건 전날인 5월 3일, 최 씨는 밤늦도록 숙희 씨의 가게에 손님이 있는 것을 보고 들이닥쳐 난동을 피웠다. 그날 숙희 씨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최 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단순히 경찰 조사만 받고 풀려난 최 씨는 다음날 아침, 끔찍한 살인을 저지르고 만 것이다.

이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가족들은 "(어머니가 스토킹을 당하고 있는 줄) 모르는 상태였다. 정말 답답하고 죄승스러운 건 한 번이라도 말씀 해주셨으면 이렇게까지 상황이 흘러가지 않게 했을텐데"라고 말했다.

[더셀럽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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