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인사이트’, 갈림길 서있는 DMZ의 어제와 오늘
입력 2020. 07.02. 22:00:00
[더셀럽 김지영 기자] ‘다큐 인사이트’에서 DMZ의 현재를 전한다.

2일 오후 방송되는 KBS1 다큐멘터리 ‘다큐 인사이트’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비무장지대’ 편이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평화와 갈등의 갈림길에 서 있는 DMZ의 어제와 오늘을 기록한다.

한국전쟁 중 2년 이상 전투가 집중되었던 최고의 격전지임에도 제대로 된 조사 한번 이루어지지 못했던 금단의 땅, DMZ. 65년 이상 출입이 통제된 탓에 공개되지 않았던 DMZ의 실체가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그동안 DMZ는 비무장지대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남북 간의 충돌과 긴장이 끊이지 않았다. 남과 북은 추진철책과 감시초소(GP)를 세워 서로를 적대시해왔다. 그런데 9.19 남북군사합의로 남과 북의 감시초소(GP) 일부가 철거되면서 DMZ의 풍경이 달라진 상황. 하지만 최근 남북관계의 악화로 DMZ는 고요 속의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남북군사합의 이후 기대와 여전한 불안이 동시에 교차하고 있는 DMZ의 오늘을 돌아본다.

‘다큐 인사이트’는 북한 문제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온 홍콩 Phoenix(鳳凰) TV와 공동제작 협약을 맺었다. 지난해 여름 홍콩 Phoenix(鳳凰) TV 제작진은 북한 쪽 비무장지대를 방문, 북측에서 바라본 DMZ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Phoenix TV는 지난 2018년 GP를 폭파·철수하고, 남북 간의 공동검증을 하였던 파주지역의 북한 철수 GP 현장과 개성 인근의 정전협정 조인장, 판문점 북쪽 지역을 카메라에 담아 북한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했다.

남측뿐 아니라 북측에서 바라본 모습까지 기록하는 입체적인 접근을 통해 기존 DMZ 관련 프로그램과 차별화되는 새로운 시각에서 DMZ를 조명할 수 있을 것이다.

비무장지대 DMZ는 한국전쟁과 정전체제가 낳은 한반도 분단의 상징이다. 반도의 허리를 가르는 군사분계선은 지난 70년간 우리 강토에, 그리고 우리 민족의 마음에 분열과 반목의 선을 만들었다. 역사적인 4.27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로 DMZ에는 봄날의 훈풍이 불었지만, 여전히 한반도는 완전한 평화가 아닌 불안한 정전의 상태다. 남과 북의 앞길에는 숱한 고비와 과제가 엄연히 도사리고 있다.

과연 DMZ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서에서 동까지 249km, 소리 없는 DMZ를 굽어보며 우리의 미래를 생각해본다

‘다큐 인사이트’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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