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찬란한 내 인생' 측, 의료진 폭행 묘사 사과 "영상 삭제 조치" [전문]
입력 2020. 07.04. 14:44:43
[더셀럽 신아람 기자] '찬란한 내 인생' 제작진이 의료진 폭행 묘사 논란에 사과했다.

MBC 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 측은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의 간호사 여러분 및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일 방송된 '찬란한 내 인생'에서는 고상아(진예솔)이 높은 구두를 신고 네일아트를 하고 있는 간호사 박현희(유하)를 폭행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후 해당 영상은 '개념 없는 간호사 참교육 시키는 진예솔'이라는 제목으로 업로드 됐다. 이에 각종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는 간호사를 왜곡된 시선으로 그렸으며 의료진들을 비하는 것 같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제작진 측은 "간호사 및 시청자 여러분께서 느끼신 불편과 지적을 겸허히 수용해 드라마 홈페이지 내 인물 소개 문구를 수정하고 관련 영상은 삭제 조치했다. 또한 앞으로는 이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드라마 제작에 더욱 더 주의하도록 하겠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각에도 사명감 하나로 국민 건강을 책임지고 계시는 전국의 간호사 여러분과 일상이 멈춰진 어려운 시기를 겪고 계신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다음은 '찬란한 내 인생' 제작진 입장 전문이다

전국의 간호사 여러분 및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지난 7월 2일 목요일 방송된 <찬란한 내 인생> 4회 방송 내용 중 극 중 간호사인 박현희에 대한 잘못된 묘사와 의료진에 대한 폭력 장면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신 간호사 여러분과 시청자께 사과드립니다.

극중 간호사로 등장하는 박현희는 실제 국내 병원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네일 장식과 구두를 착용하고, 개인의 목적을 위해 특정 환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려 하는 등 사실과 다른 표현으로 현업에 근무하시는 간호사분들께 불편함을 드렸습니다.

또한 극중 인물인 고상아의 재벌 갑질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의료진 폭행 장면이 전파를 타게 되었습니다. 제작진은 간호사 여러분 및 시청자께서 느끼신 불편과 지적을 겸허히 수용해 드라마 홈페이지 내 인물 소개 문구를 수정하고 관련 영상은 삭제 조치했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이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드라마 제작에 더욱 더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사명감 하나로 국민 건강을 책임지고 계시는 전국의 간호사 여러분과 일상이 멈춰진 어려운 시기를 겪고 계신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더셀럽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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