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봉클럽' 김나경 "北서, 10만 달러 현금 보관…보위부 체포 후 탈북 감행"
입력 2020. 07.05. 21:10:00
[더셀럽 김희서 기자] ‘모란봉클럽’ 북한 큰손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가 전해진다.

5일 방송되는 TV조선 ‘모란봉클럽’에서는 '통 크게 산다! 북한 큰손 총출동'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북한에서 자칭 '큰손'이었던 이들이 출연해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이날 방송에서 신입회원 김나경은 "청진에서 큰손으로 불렸다"며 의기양양하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20대 초반 각종 대형 무역을 담당하며 북한에서 이름났던 남강무역소에서 사업을 했던 그는 "집에는 생활비로 10만 달러의 현금을 두고 사용했을 정도였다"며 "사업을 하며 무려 120만 달러의 유동자금을 굴렸다"는 이야기를 전해 출연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큰돈을 벌며 승승장구하던 그녀에게도 어느 날 시련이 찾아왔다. 한국에 있던 아버지와의 관계를 꼬투리 삼아 보위부에 체포된 것이다. 김나경 회원은 "조사기간만 장장 4년이 걸렸다"며 "4년 만에 돌아온 집은 모든 걸 빼앗겨 아무것도 없어 '살기 위해' 탈북을 감행했다"고 말해 다른 회원들이 그녀의 결심에 뜨거운 격려를 보냈다.

이어서 '북한 식당 종업원과의 위험한 거래'라는 키워드의 강아름 회원이 이야기를 이어갔다. 18살 어린 나이에 탈북 후 줄곧 중국에서 살았던 그녀는 동네에 북한 식당이 생겨 방문했는데 "고향 사람 느낌이 물씬 느껴져 너무 반가웠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하지만 북한 식당에는 항상 보위부가 대기하고 있어 자칫하면 북송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강아름 회원이 "보위부가 있는지도 모르고 방문했다"고 하자 출연자들은 "알았더라면 절대 그런 생각 못 했을 것"이라며 깜짝 놀라기도 했다. 이후 북한 식당 종업원과 친해져 종업원에게 "신분증을 만들어주겠다"며 탈북을 권유했던 사연을 공개해 모두의 귀를 기울이게 했다.

‘모란봉클럽’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조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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