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실시간 차트 개편 “1시간 단위→ 24시간+재생 방식 ‘셔플’”
입력 2020. 07.06. 16:53:32
[더셀럽 김지영 기자] 음원 사이트 멜론이 실시간 차트를 개편했다.

멜론은 6일 어플리케이션 업데이트 공지사항을 통해 “기존 1시간 단위로 이용량을 집계하는 방식에서 최근 24시간으로 기주이 변경된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나의 음악감상 이력을 바탕으로 좋아할 만한 곡을 보여주는 'MY 24Hits'를 새롭게 오픈한다"며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해 최근 재생 이력에 따라 유사곡 믹스나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한다. 팬 맺은 아티스트의 신보 발매 시 최신음악 처음에 노출돼 빠르게 신보를 만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이로서 멜론 실시간 차트는 사실상 폐지된 셈이다. 이번 개편으로 일간 차트가 음원 사이트 상에서 음악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MY 24Hits'는 기존 멜론 일간 차트와 같이 24시간을 기준으로 1곡당 1인 1회씩만 집계하되, 매 시간 업데이트해 트렌드를 반영하는 방식이다. 또 음원 제목 옆에 표시하는 순위나 순위 등락 표기, 실시간 변동 그래프는 없다.

이 서비스를 통해 개인 음악 감상 이력을 분석해 멜론에서 이용량이 많은 음악 가운데 좋아할 만한 100곡을 소개해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한다. 상위에 오른 곡을 비롯해 개인의 취향에 맞춘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관련된 정보와 음악을 먼저 접할 수 있도록 ‘팬맺기’를 한 아티스트의 신보를 최신음악 첫 번째에 노출한다. 팬맺기는 팬을 맺은 아티스트 관련 정보를 피드로 받아보고, 이용 이력에 따라 친밀도가 책정되는 기능으로 각 아티스트 페이지에서 설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차트 음원 재생 방식을 순위 대로가 아닌 무작위로 하는 ‘셔플 재생’을 기본 재생 방식으로 택했다. 현재 대부분의 차트 음원 재생 방식은 차트 상위권 음원부터 먼저 재생되기 때문에 한 번 차트 상위권에 오르면 계속 순위를 유지하기에 용이하다. 하지만 셔플 재생이면 중하위권 음원도 이용자에게 도달할 기회가 늘어나 차트의 다양성이 높아질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멜론을 즐거움을 주는 쪽으로 바꾸고자 이용자와 산업 내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경청하고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기능과 서비스로 더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등 음악 감상 기회를 보다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멜론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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