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3’ 천안나, 학폭 해명 독 됐나… 피해 주장자 “증거 모으는 중” [종합]
입력 2020. 07.08. 10:52:31
[더셀럽 최서율 기자] ‘하트시그널3’ 천안나가 프로그램 종영을 앞두고 그간 불거졌던 학교 폭력 의혹을 전면 부인한 가운데 폭력 피해자라고 주장 중인 이들이 다시 폭로를 쏟아내며 증거를 수집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천안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학교 폭력, 갑질 의혹 등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루머라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지난 3월, 천안나가 채널A ‘하트시그널3’에 출연하기도 전부터 피해 주장자들에 의해 학교 폭력 의혹이 거세게 제기됐고 이는 큰 논란이 됐다. 그러나 ‘하트시그널3’ 제작진 측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천안나의 방송분을 편집하지 않고 송출했다.

천안나는 해명 글을 통해 “대학교 재학 당시 제가 후배들에게 갑질, 욕설, 폭행, 가혹 행위 등을 했고, 심지어 저로 인해 한 후배가 자퇴를 했다는 내용까지 있지만 이는 전부 사실이 아니다. 저는 글에 쓰인 행위를 한 적이 없고 재학 중 후배라는 이유만으로 누군가를 일방적으로 괴롭힌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승무원 재직 당시에도 후배들을 괴롭혔고 회사 생활에 문제가 있어서 해고를 당했다는 말 역시 모두 거짓이다”라며 “해당 글의 글쓴이가 학교 폭력과는 관계없이 저를 미워하는 소수 후배들이라는 증거를 현재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교 폭력 의혹이 나왔을 당시 바로 해명에 나서지 않은 이유에 대해 천안나는 개인 SNS가 비활성 상태였으므로 제대로 된 개인 입장문을 낼 수가 없었다고 운을 뗐다. 또 ‘하트시그널3’ 측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으며 평범한 회사원의 입장에서 제대로 대응을 할 상태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큰 마음을 먹고 해당 글의 글쓴이와 관련된 사안을 로펌에 의뢰했다. 수사가 진행되면 루머들이 거짓인 것과 이런 일을 저지른 사람들 역시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안나가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지난 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안녕하세요. 저는 하트시그널 천안나 선배의 학교 후배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며 또 다시 학교 폭력 의혹에 불이 붙었다.

작성자는 “천안나가 올린 SNS 글을 보고 그 선배에게 당한 14, 15학번 단체 카톡방이 생겼고, 현재 천안나 선배에게 당한 일을 모으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의 괴롭힘으로 인해 후배가 자퇴를 선택한 일 등을 폭로했다.

이어 “추가로 더 심한 증언들도 있으며 현재도 올라오는 중이다. 적어도 양심이 있다면 우리 과의 엄격한 특성을 운운할 게 아니라 후배들에게 미안했다는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였으면 이렇게까지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천안나가 출연하는 ‘하트시그널3’는 오늘(8일) 최종회가 방송된다. 그러나 천안나를 둘러싼 ‘학교 폭력’ 논란이 다시 불거진 현재 ‘하트시그널3’가 무사히 종영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셀럽 최서율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채널A ‘하트시그널3’ 캡처, 천안나 인스타그램]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