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할 수 없는 종합선물세트” ‘우아한 친구들’, JTBC 히트작 이을 대작 탄생 예고 [종합]
입력 2020. 07.10. 15:04:58
[더셀럽 김지영 기자] JTBC의 히트작 ‘부부의 세계’ ‘미스티’ ‘SKY 캐슬’을 이을 대작 ‘우아한 친구들’이 첫 방송을 앞두고 이다. 여섯 명의 배우들이 입을 모아 ‘예상치 못한 드라마’ ‘볼 수밖에 없는 스토리’라고 기대감을 높인 ‘우아한 친구들’이 드라마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10일 오후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극본 박효연 김경선, 연출 송현욱 박소연)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온라인 생중계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송현욱 감독, 유준상, 송윤아, 배수빈, 한다감, 김성오, 김혜은 등이 참석했다.

‘우아한 친구들’은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으로 평화로운 일상에 균열이 생긴 20년 지기 친구들과 그 부부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송현욱 감독은 “기존에 ‘미스티’ ‘부부의 세계’ ‘스카이 캐슬’과의 차이점은 현실 밀착 스릴러라고 할 수 있다”며 “‘위기의 주부들’의 남자 편, 여자 편이 동시에 있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코믹하게 다루면서 폭풍처럼 밀려오는 살인사건이 이들에게 일어나면서 서로의 관계나 그동안의 신뢰에 대한 서스펜스를 갖고 있다. 끝까지 20년 동안 묵혀왔던 진실을 쫓아가는 미스터리가 동시에 있다. 희로애락과 미스터리가 동시에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송현욱 감독은 연출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에 “미스터리면 미스터리, 장르적인 특성만 가지고 가는 작품이 많은데 이 작품은 중년들의 특성, 의리, 부부의 사랑, 멜로, 살인사건, 중년 5인방의 삶의 애환을 보여줘야 해서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아야 했다”며 “일상과 미스터리, 코믹을 잘 조화시키고 한 커플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다섯 커플을 조화시키는 게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유준상은 ‘우아한 친구들’의 시나리오에 “재밌는 이야기의 구성이었다. 근래에 볼 수 없었던 이야기 틀을 가지고 있다. 누구나 비밀을 갖고 있는데 그것을 엿보는 재미, 파헤쳐질 때의 심리, 세월이 가는 동안 ‘나는 누구일까’ ‘어떤 생활을 했을까’라는 것을 드라마를 통해서 되새겨보고 많은 것들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면서 유준상은 극 중 애처가인 안궁철과 닮은 점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며 “부인이 저한테 많이 못하고 저는 그보다 더 잘할 수 없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보실 때는 이렇게 대접받고 살 수 있다고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집었다.

송윤아는 ‘우아한 친구들’의 출연 계기에 송현욱 감독을 꼽았다. 40대가 넘어서 배우 활동에 고민이 많던 시기에 만난 작품이었고 송현욱 감독과 미팅을 하면서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촬영을 하는 6개월 동안 저는 행복한 촬영 현장이었고 하루하루가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송현욱 감독은 “‘부부의 세계’ 첫 회가 끝나고 난 뒤에 송윤아한테 전화가 왔더라. ‘부부의 세계’ 너무 재미있다고 우리 드라마 어떡하느냐고 연락이 왔다. 저희 드라마가 더 재밌을 거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렸는데 ‘부부의 세계’를 끝까지 시청하셨더라”고 에피소드를 밝혔다.

이어 “송윤아 씨뿐만 아니라 여기 계신 배우들과 함께하면서 너무 좋았다. 열정과 투혼을 살려서 액션도 본인들이 직접하고 저는 됐다고 하는데 한 컷만 더 찍자고 하더라. 많이 배웠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이분들이 불사른 열정과 투혼이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힘과 용기를 줄 것 같다”고 했다.

배수빈은 열정 넘치는 현장이 매력적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무 준비 없이 뛰어 드는 게 저한테는 재밌었다. 그냥 뛰어들어 갔는데 김성오 배우의 애드리브가 나오면 그거에 맞춰서 움직이게 되고 그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었다. 연극처럼”며 “되게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항상 떨리고 긴장되고 촬영이 기대되고 누가 뭘 던질까 그거에 대한 반응들은 얼마나 재밌을까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촬영에 임했다.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고 그 기억이 고스란히 담겨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만인의 첫사랑 백해숙 역에 한다감은 “이런 역할을 저한테 주신 감독님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부담스러웠다. 제가 20대도 아니고 첫사랑의 느낌을 풋풋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부터 출연하는 배우분들에게 그런 느낌도 유지시켜드려야 하고. 늘 현장에서 만나지만 저는 혼자 나름 첫사랑의 분위기를 내려고 노력을 했다. 시간이 갈수록 가까워지니까 무뎌지더라. 신비감도 무너지는 것 같아서 속상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했었다. 작품을 많이 해왔지만 ‘우아한 친구들’은 저에게 채찍질이 되었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 제가 연기 생활을 해나감에 있어서 더 많이 생각하게 되는 시기가 됐다. 예전에는 무작정 달렸다면 지금은 한 포인트 생각하고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를 생각할 시기였다. 정말 끝이 없고 정답이 없는 직업만큼 생각도 많아지고 어깨도 무겁고 복합작인 작품이었다”고 했다.

김성오는 맡은 형우 역에 “공간에서 오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형우라는 캐릭터가 친구들이랑 있을 땐 걸 하게 말할 수도 있는데 그런 모습이 순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으며 김혜은은 강경자 캐릭터의 매력에 “바를 운영하면서 경제적으로 현실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의 역할이다. 강경자를 보면서 멋있고 참된 어른 같다고 생각했는데 여러 인생을 아우를 수 있는 그릇이 큰 여자”라고 설명했다.

김혜은은 관전 포인트에 “드라마의 요소를 다 갖추고 있어서 현장에서 정말 많이 고민하신 작품인 것 같다. 어떤 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중년 다섯 커플의 각자의 가정, 각자의 인생이 캐릭터를 살려가면서 무게감 있게 다뤄지는 작품은 저희밖에 없지 않았나 싶다. 아마 보시면서 지루하거나 심심할 틈 없게 시간이 빠르게 흐를 것”이라고 했다. 또한 김성오는 “현실적인 드라마라서 볼 게 많다”고 했으며 한다감은 “정성이 많이 들어간 드라마다. 현실도 보이고 그 속에서 인생도 알 수 있고 우리 대중들이 현실을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 가장 매력적인 것은 끝까지 예상할 수 없다”고 꼽았다.

이와 함께 배수빈은 “이제껏 본 적 없는 드라마인 것 같다. 정말로 많은 것들이 들어있는데 잘 얽혀있다. 그래서 감독님과 작가님께서 버무리신 것이지만 한 가지 맛보다는 여러 가지 맛이 잘 버무려져 있다. 맛깔난 드라마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으며 송윤아는 “소개되기에는 굉장히 스릴 있고 미스터리하고 큰 현실에서 마주치고 싶지 않은 사건이 있지 않나. 우리 삶의 이야기지 않나. 정말 여러분들이 겪으면 안 되겠지만 충분히 겪을 사건, 생활이 담겨 있는 드라마인 것 같다. 이 사건들을 어떻게 마주하고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지 봐주시는 재미와 긴장감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유준상은 “볼 수밖에 없는 이야기가 있다”고 간결하게 말했다.

‘우아한 친구들’은 10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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