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깨져" 김서형, 계약해지 요구 VS 소속사 "일방 통보"…법적 다툼갈까 [종합]
입력 2020. 07.15. 09:37:17
[더셀럽 김희서 기자] 배우 김서형이 소속사 마디픽쳐스를 상대로 계약해지 소송을 제기했다. 이 가운데 소속사 측에서는 “일방적인 통보”라고 주장하며 양측의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김서형은 지난 2일 마디픽쳐스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김서형과 마디픽쳐스는 1년 정도의 계약 기간이 남아있지만 김서형이 계약 해지를 요구하면서 양측이 전속 계약 관련 문제를 두고 갈등 중이다.

김서형은 ‘스카이캐슬’ 종영 이후 전 소속사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FA시장에 나와 평소 친분이 있던 마디픽쳐스 전성희 대표와 연을 맺게 됐다. 그러나 SBS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종영 시점에 관계가 틀어지며 김서형은 전 대표에게 “남은 기간 함께 할 수 없다”며 전속 계약 해지 소장을 보냈다.

이에 전 대표는 14일 매체와의 한 인터뷰에서 “김서형은 신뢰가 깨졌다는 이유를 대고 있지만 정산 문제도 없고 매니지먼트 진행 과정에서도 큰 불만은 없었다. 해지 통보를 일방적으로 하고 연락을 끊었다”고 억울함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포털사이트에서도 본인이 요청해 소속사를 삭제했다. 수신 차단돼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적정선에서 마무리 짓고 합의를 할 생각이다. 정리되지 못한 광고 계약건이 남아있고 본인도 인지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서형도 같은 날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게이트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속계약해지 요구를 한 것이 아니라 전속계약해지 통지를 했다"며 "전속계약해지 통지를 하게 된 것은 매니저와의 불화 때문이 아니라 매니저가 배우와 사이의 신뢰 관계를 저해하는 언행(배우에 대한 비방, 험담)을 제3자에게 했고 배우는 제3자로부터 그러한 사실을 전해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는 법무법인을 통해 매니저에게 신뢰관계를 해하는 사항들에 관해 다시금 소명을 구하였지만 매니저는 소명을 거절했고 부득이 법무법인은 배우를 대리해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던 마디픽쳐스 측에 계약해지 통지를 했으며 법원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기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김서형 측은 전 대표의 주장에도 반박했다. 그는 “정리되지 못한 광고건이 남았다거나 소속사가 광고주에게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마디픽쳐스측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라며 “마디픽쳐스가 내놓는 일방적인 주장에 대하여 기사화하기 전에 취재를 해보신다면 그러한 주장이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방 당사자의 주장만을 그대로 기사화하는 경우, 특히 상대방에게 흠집을 내려는 의도가 있는 경우 더 심하게 훼손되고,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양지하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매체를 통해 전 대표는 김서형의 갑질 의혹을 주장했다. 전 대표는 “디지털 성범죄 관련 공익 광고를 제안한 적이 있는데 취지와 카피가 좋아 이틀 정도 설득했다. 그런데 '다 몰카 관련 공익 광고를 들이대냐'며 욕설을 했다"며 갑질을 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납득할 만한 이유가 조금도 없는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이후 갈등 해결을 위해 노력 했지만 소장을 받았다"며 법적 대응을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친분으로 시작했던 소속사와 배우의 사이가 한 순간에 무너졌다. 전속계약을 맺은 지 8개월 만에 법적분쟁으로 이어진 김서형과 마디픽쳐스 측이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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