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이민혁 “수록곡 ‘기다리는 일’, 반려동물 향한 책임감 떠올리며 작사”
입력 2020. 07.30. 14:30:30
[더셀럽 최서율 기자] 가수 이민혁이 수록곡 ‘기다리는 일’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지난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광합성 사옥에서 데뷔 5년 만에 첫 번째 피지컬 앨범을 발매한 이민혁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민혁이 26일 발매한 두 번째 미니 앨범 ‘소행성’에는 반려동물의 입장에서 바라본 일상을 담은 가사가 인상적인 곡 ‘기다리는 일’이 수록돼 있다. ‘기다리는 일’은 모두가 외출하고 아무도 없는 집에 홀로 남겨진 반려동물이 어떤 생각을 할지 상상하며 만들어진 곡으로 그들이 느끼는 쓸쓸함과 그리움이 오롯이 녹아 있어 리스너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이날 이민혁은 반려동물에게 포커스를 맞춰 ‘기다리는 일’ 작곡과 작사에 나서게 된 계기를 이야기했다. 그는 “제가 어릴 때부터 동물을 좋아했다. 스물한 살 무렵 재수를 하기 위해 음악 학원에 다녔는데 그곳 원장님께서 유기견, 유기묘를 많이 관리하시는, 동물을 사랑하시는 그런 분이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분과 가까이 살기도 했고 워낙 잘 챙겨 주셔서 원장님이 안 계실 때는 직접 강아지를 맡기도 했다. 그런 경험들이 쌓이면서 무턱대고 반려동물을 키울 게 아니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반려동물이 좋은 만큼 귀찮은 일들도 많다. 혼자 있게 해서는 안 되고 밥도 챙겨야 한다”고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된 ‘반려동물을 향한 책임감’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을 향한 책임감이 학습된 상태에서 친구나 지인 분들이 강아지나 고양이를 혼자 둘 때 ‘외로워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마침 이번 노래를 만들 때 그 생각이 들었고 가사를 반려동물에 시점에서 쓰고 싶더라. 그래서 그런지 가장 애착이 간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민혁은 2016년 싱글 앨범 ‘너와 나의 별이야기’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우리 그 밤에 웃은 것처럼’ ‘기적’ ‘그렇게, 봄’ 등의 곡을 발표하며 인디 신에서 이름을 알렸다.

[더셀럽 최서율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광합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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