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인터뷰] ‘다만 악’ 홍원찬 감독 “이정재 문신+의상 준비, 처음엔 당황”
입력 2020. 07.31. 11:42:52
[더셀럽 전예슬 기자] 홍원찬 감독이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 역에 대해 설명했다.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는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이하 ‘다만 악’) 개봉을 앞두고 홍원찬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로 분한 이정재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사한다. 문신을 하고 냉혈한 표정을 지은 첫 등장신은 파격적이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비주얼적인 면으로 레이라는 인물을 단번에 설명하기도.

레이 캐릭터를 완성시키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으로 홍원찬 감독은 “표정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일본에서 레이를 첫 등장 시킨 이유도 이런 인물이 현실에 존재할까 생각해서다. 영화적으로 표현하려면 현실에 안착해야하지 않나. 흔히 보는 한국의 느와르처럼 조직이 나오면 안 되고 우리가 모르는 미지의 세계와 배경에서 등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일본을 설정한 것”이라며 “만화적일 수도 있지만 인물에게 개연성을 주고 싶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정재 선배님에게 레이의 표정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 인물은 말을 안 하기에 레이의 섬뜩한 표정이 중요했다”라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선배님이 의상, 헤어 등 아이디어도 내셨다. 레이의 의상과 문신 아이디어를 내셨을 때 처음엔 당황했다. 그런데 찍고 나서 봤더니 ‘선배님이 의도하신 거 구나’를 느꼈다. 일본 배경이라 ‘니혼 삘’이 있었으면 좋겠다고만 말씀 드렸는데 의상, 헤어 관련해 많이 준비해 오셨더라”라고 말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영화다. 오는 8월 5일 개봉.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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