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권’ 오지호X신소율X정의욱, 혈을 찌르는 정통 무협 액션 탄생 [종합]
입력 2020. 08.04. 17:09:15
[더셀럽 전예슬 기자] 전통 무협 액션에 코미디가 가미됐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 ‘태백권’이 8월 극장가 문을 두드린다.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태백권’(감독 최상훈)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시사회에는 최상훈 감독, 배우 오지호, 신소율, 정의욱 등이 참석했다.

‘태백권’은 태백권의 전승자가 사라진 사형을 찾기 위해 속세로 내려왔다가 지압원을 차리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예측불허 코믹 액션이다.

지난 2018년 개봉한 학원 공포물 ‘속닥속닥’의 메가폰을 잡은 최상훈 감독이 이번에는 정통 무협에 코미디를 버무린 ‘태백권’으로 돌아왔다. 최 감독은 “한국이 가지고 있는 3대 산맥으로 영화를 하고 싶었다”라면서 “저희 같은 세대가 있다고 생각해 그분들과 향수를 나누고 싶어 정통 무협 액션을 가지고 왔다. ‘엽문’과 비슷하다고 하시는데 ‘엽문’과 같을 수 없다. 우리는 고수가 아니니까. ‘엽문’보다 코미디는 더 재밌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드라마 ‘추노’ ‘7광구’ 등 작품에서 액션 연기를 인정받은 오지호가 오랜 만에 액션 장르로 돌아왔다. 그는 “주성치 영화를 좋아하는데 ‘태백권’을 보고 주성치 영화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미디와 제가 잘 할 수 있는 액션을 해서 감독님이 추구하는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백권’ 보자마자 감독님에게 하겠다고 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그는 또 “근래 액션 영화를 많이 찍었다. 액션은 제 몸 안에 있었던 것 같다. 드라마는 안방이다 보니, 재밌고 감동도 있는 역할을 많이 했다. 결혼하고 나서 6~7년 동안 액션을 못했다. 아빠 이미지가 되면서 그런 역할을 많이 했다. 액션을 너무 하고 싶어서 올 초부터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전작도 액션이고 ‘태백권’은 제가 좋아하는 장르라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당초 ‘태백권’의 캐릭터 설정은 연상연하의 부부였다고 한다. 최상훈 감독은 “연상연하 설정이 있었다. 오지호 씨가 선뜻 출연한다고 하셔서 이야기가 많이 틀어졌다. 그런데 최선의 선택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 감독은 “정의욱 씨는 ‘공수도’라는 작품을 보고 제일 먼저 낙점을 해 놨었다. 신소율 씨는 뒤늦게 합류했다. 억센 와이프지만 사랑스러운 면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석에서 만나 뵙고 정말 괜찮은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런 디렉션을 주지 않아도 오지호, 신소율 두 분이서 만들어주셨다. 정말 잘 뽑은, 완벽한, 대체불가 캐스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만족했다.

‘태백권’은 태백권부터 백두권, 금강권까지 3개의 전통 문파가 등장한다. 공격적인 호랑이 권법 백두권과 방어에 초점을 둔 흐리는 기술 태백권, 그리고 자연의 조화를 이룬 봉술 금강권으로 이름을 붙인 것.

오지호는 “‘태백권’은 방어적이고 혈을 찌르는 무술이다. 감독님이 항상 주문하셨던 게 그동안 액션들이 강한 것이었다면 이번 무술은 부드러움을 강조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자세 잡는 것도 고생을 많이 했다. 10번 정도는 바꾼 걸로 알고 있다. 자세를 열심히 만들었다”라고 과정을 설명했다.

‘태백권’에는 실제 전통 무술가가 등장, 전통 무협 액션의 사실감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오지호와 만웅 역의 장동은 대역 없이 액션을 소화,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정의욱은 “가족 모두가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다. 모두가 함께, 요즘 같이 힘든 코로나19 시기에 볼 수 있는. 가볍게 웃으며 볼 수 있는 따뜻한 작품”이라고 기대를 당부했으며 신소율은 “코로나19에 이어 비 피해도 있지 않나. 무거웠던 마음 조금이라도 내려놓을 수 있는 즐거운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태백권’은 오는 20일 개봉된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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