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강대원, 홀로 딸 키워…막노동→공장 일까지
입력 2020. 08.12. 21:49:00
[더셀럽 박수정 기자]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자연인 강대원(54) 씨를 만난다.

12일 오후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는 '내겐 너무 달달한 산! 자연인' 강대원 편으로 꾸려진다.

자연인 강대원(54)씨의 나이를 짐작하기 힘든 이유는 얼굴 가득한 장난기와 순수한 웃음 덕분이다. 하지만 동안의 진짜 비결은 따로 있다며 벌이 가득한 벌통에서 뭔가를 꺼내 든다. 이 산에 온 후 인상까지 밝게 바뀌었다는 그에겐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

3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난 자연인. 어릴 적 집안에서 자연인의 별명은 소위 '돌머리'였다. 유독 공부를 잘했던 형과 비교당하는 게 싫었던 고등학교 시절 선택한 가출. 짧은 방황일 거라는 모두의 예상과 달리 그길로 양봉 일을 배운 자연인은 벌과 2년의 시간을 보냈다. 철없던 나이, 방송에 공고까지 내며 오매불망 자신을 찾는 가족들을 아는지 모르는지 탁 트인 자연에서 그가 느낀 자유는 말 그대로 꿀맛이었다. 사랑하는 여인도 만나 더욱 영원할 줄 알았던 행복. 하지만 그녀가 두 살 난 딸을 남기고 가버리자 자식을 지켜야 했던 그는 자연을 떠나 도시에서 돈벌이를 시작했다.

막노동은 물론 성격에 맞지 않는 직장생활부터 경험도 없는 옷 장사, 갑질 사장 밑에서의 공장 일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뛰어들었던 건 딸이 있어 가능했지만 자신의 몸과 마음이 황폐해지는 것을 막진 못했다. 웃음을 잃고 알 수 없는 통증들에 잠 못 이루길 여러 해.'그냥 공장이 망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에까지 다다랐을 때 공장이 진짜로 망했다. 이 소식이 조금은 '굿 뉴스'처럼 느껴졌다는 자연인!.힘겨운 날들을 견딘 것에 대한 선물처럼 딸은 이미 든든하게 자라 결혼을 준비하고 있던 터, 자연인은 '이게 웬 떡이냐' 싶어 그날로 방향을 틀었다.

돌아온 자연에서의 날들은 웃을 일뿐이라는 자연인. 좋아하는 낚시를 밤새 하고 고작 붕어 한 마리를 건졌어도 이곳에서 그는 "월척!"을 외친다. 또 그를 따라 저절로 모여든 벌들이 달콤한 꿀은 물론 귀한 로열젤리까지 내어주니, 이를 얼굴에 바르고 평상에 누워 바람을 쐬고 있자면 자연스레 미소가 차오른다고. 행복할 수밖에 없는 이곳에서 평생 철들지 않는 웃음꽃을 피우고 싶다는 자연인 강대원 씨의 이야기는 8월 12일 수요일 오후 9시 50분에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N '나는 자연인이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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