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SCENE] ‘유퀴즈’ 한순옥 “김구 도시락폭탄, 내가 탄 유모차에 폭탄有”
입력 2020. 08.12. 21:57:34
[더셀럽 김지영 기자] ‘유퀴즈’에서 한도원 애국지사의 딸 한순옥 씨가 김구 독립운동가와의 관계를 밝혔다.

1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TV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광복절 특집으로 ‘남겨진 이들의 역사’ 편이 그려졌다.

한도원 애국지사는 김구의 밀정을 받아 활동했었으며 한도원 애국지사의 딸 한순옥 씨는 “어렸을 때는 그냥 부모님이 안 계신 줄 알았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난 뒤 비석에서 보고 독립운동을 한 줄 알았다”고 했다.

한순옥 씨는 “상해에 가서 살았었다. 상해에서 김구 선생님이 우리 집뿐만 아니라 동포들 집에 이 집, 저 집 다니면서 잠 못 주무시면서 사셨다. 거처를 마련해놓으면 그냥 아무 때나 들어와서 주무시고 피난 다니면서 일본 사람들 피해 다니느라 그랬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일본 사람들이 가끔 잡으러 온다. 그러면 텅 빈 집을 보면 김구 선생님이 잡혀가버렸다고 생각했었는데 허탕을 치고 간 것이었다. 그러고 나서 김구 선생님이 나와선 ‘어디갔냐고’ 물어보면 ‘내가 왜 잡혀가냐'고 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순옥 씨는 김구 독립운동가에게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는 ‘한순옥 세순에게 전하노라’라는 말로 시작되는 짧은 내용이 있었다. 한순옥 씨는 “세손이면 내 자식이라고 하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하더라. 저한테만 세손이라고 적어주셨다. 상해에 있을 때에 라고 편지를 써주셨다”고 했다.

또한 김구과 이봉창의 도시락 폭탄을 가지고 이동할 때 일본 순사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유모차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그 유모차가 3살 때 자신이 탔던 유모차였으며 유모차를 끌고 이동했던 이는 한순옥 할머니의 모친이었다.

한순옥 씨는 “폭탄으로 만들어서 유모차에다가 태워가지고 갖다 주라고 했는데 도시락 위에 나를 올렸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tvN '유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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