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②] '사괜' 박규영 "만취 연기 대리만족, 실제로는 술 잘 못마셔"
입력 2020. 08.13. 10:30:00
[더셀럽 박수정 기자]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실감나는 만취 연기로 화제를 모은 배우 박규영이 실제로 술을 잘 마시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지난 12일 박규영은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극본 조용, 연출 박신우)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규영은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정신 보건 간호사 남주리 역을 맡아 청순과 코믹을 오가는 반전 연기력으로 주목받았다.

남주리의 반전 매력은 술만 마시면 180도 변한다는 것. 평소 차분한 모습과는 달리 거친 욕을 한다거나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박규영은 남주리의 귀여운 술주정을 리얼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날 박규영은 "(남)주리는 절제를 많이 하는 친구다. 주리 안에 쌓여있는 응어리를 분출시켜보자라는 마음으로 만취 연기에 임했다. 보통 술을 마시면 혀가 꼬여서 발음을 부정확하게 한다거나 많이 웃지 않냐. 그런 특징들을 어느정도 생각하고 현장에 갔고, 그날 마음껏 분출했다"며 만취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취신을 촬영할 때 제가 먼저 제안했던 부분이 있었다. 종이컵을 입에 물고 입김을 부는 장면을 위해서 종이컵을 준비해달라고 부탁했었다. (만취 연기를 할 때) 한번 해보고 싶었던 거라 이번에 기회가 돼서 하게 됐다"라고 비화를 전했다.

실제 남주리처럼 술주정을 하는 편이냐는 물음에는 "실제로는 술을 잘 못마신다. 한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이다. 상상을 기반으로 탄생했다고 보시면 된다(웃음). 실제로는 술을 마시면 웃음이 많아지는 편이고, 조금 더 마시면 금방 졸리더라. 그 정도의 주사만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래서 이번에 만취 연기를 하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했다. 소리도 지르고 하고 싶은 말도 다 하고. 욕도 하지 않았냐(웃음).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박규영은 '사이코지만 괜찮아' 종영 이후 차기작을 검토한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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