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하인드②] 이희준 “코로나19, 오래 쉬어본 적 처음…촬영 일상 소중함 느껴”
- 입력 2020. 09.09. 16:50:00
- [더셀럽 김지영 기자] 배우 이희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를 직격탄으로 맞고 있는 영화 촬영 현장에 대해 그리움을 드러냈다.
더셀럽은 최근 영화 ‘오! 문희’에 출연한 이희준과 화상 인터뷰로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방지를 위해 온라인 인터뷰로 진행된 만큼 이희준은 “저도 이렇게 오래 쉬어본 적이 없다. ‘보고타’ 촬영을 멈추고 귀국해서 지금까지 수입이 없다”며 코로나19로 피해를 입고 있는 사람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희준은 전작 ‘남산의 부장들’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순간을 떠올리며 “극 말미 식당에서 저격하는 장면을 일주일 정도 찍었었다. 그때 많은 스태프와 감독, 배우들이 몰입해서 찍었던 게 멋있다고 느꼈었다. 그렇게 모이고 함께하는 게 소중하고 대단하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면서 “촬영이 시작하게 된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희준은 “‘보고타’ 촬영 중단 후 귀국해서 육아하고 있다. 또 다르게 생각해서 계속 바빴다면 아이가 기어 다니고 옹알이하는 것을 못 봤을 텐데 가장 가까이 지켜볼 수 있다”며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즐기려고 한다. 하지만 피곤하기는 하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육아피로에 솔직하게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희준이 출연한 영화 ‘오! 문희’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엄니 오문희(나문희)와 물불 안 가리는 막무가내 아들 두원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이다. 이희준은 극 중 거침없는 매력의 문희의 아들이자 보험조사원 두원으로 분했다.
[더셀럽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CGV 아트하우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