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포르쉐 운전자, 대마초 흡입→7중 추돌사고 후 증거인멸 정황 포착
입력 2020. 09.16. 10:39:47
[더셀럽 전예슬 기자] 부산 해운대에서 대마초 흡입 후 과속 질주로 7중 추돌사고를 낸 포르쉐 차량 운전자가 사고 직후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부산경찰청은 마약 투약 혐의로 7중 추돌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 A씨를 조사하던 중 추돌사고 전 차량 안에서 대마초를 흡입한 사실을 알고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대마 소지 여부로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EDR(사고기록장치) 분석 등도 진행 중이다.

경찰은 A씨가 사고 직후 환각 상태에서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발견했다. 차량이 찌그러져 경찰이 블랙박스를 수거하지 못해 차량을 서비스센터에 보낸 사이 A씨는 지인을 시켜 차량의 블랙박스를 꺼내갔다.

A씨는 이후 경찰이 블랙박스의 행방을 묻자 그제서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블랙박스를 빼간 지인을 상대로도 조사할 방침이다. 또 경찰은 A씨의 차량 안에 있던 가방에서 발견된 통장 60여장에 대한 강제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3분쯤 해운대구 한 교차로에서 고속으로 달리던 포르쉐가 앞서가던 오토바이와 승용차, 버스 등을 잇달아 부딪히는 7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를 타고 있던 운전자 등 2명을 비롯해 승용차, 오토바이 운전자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