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란저우, 브루셀라병 3천여 명 집단 감염…발열→생식계통 영향
입력 2020. 09.16. 13:43:55
[더셀럽 김희서 기자] 중국 서북부 간쑤성에 위치한 브루세라병 백신 생산 공장의 부주의로 지역 주민 3천여 명이 브루셀라병에 집단 감염됐다.

16일 중국 매체 신경보에 따르면 란저우 당국이 지난해 12월 간쑤 성 란저우 시에 있는 중국 농업과학원 산하 수의연구소와 백신 공장에서 브루셀라병이 집단 발생한 후 란저우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 결과 이달 14일까지 3천 245명이 브루셀라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이번 감염은 중무(中牧) 란저우생물제약공장이 지난해 7~8월 동물용 브루셀라병 백신 생산 과정에서 사용 기한이 지난 소독약을 쓴 것을 원인으로 봤다. 제대로 살균되지 않은 폐기물에 브루셀라균이 포함된 채 에어로졸 형태로 외부에 퍼져 인근 지역 주민 등에 흡입이나 점막 접촉 등의 방식으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브루셀라병은 소와 양 등 가축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인수 공통 전염병으로 사람의 경우 발열과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남성의 고환과 여성의 난소 등 생식계통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치사율은 2%이하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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