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스폰 제안하는 취업 컨설턴트 "잘못 인정…사심채운 것"
입력 2020. 09.25. 21:03:02
[더셀럽 김희서 기자] '궁금한 이야기Y' 꿈을 빌미로 여대생들에게 스폰 제안을 한 취업 컨설턴트 이야기가 전해졌다.

25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꿈을 미끼로 여대생을 노리는 은밀한 제안을 하는 김씨의 정체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취업 컨설팅계 살아있는 성공신화라는 김선생은 여대생들을 중심으로 취업을 약속하며 자신에게 성을 팔라고 했다. 알고 보니 김씨는 취업 100%성공률을 자랑하는데 다른 강사에게 없는 특별한 방법이 있었다. 자신에게 성을 제공하는 여성들에게 돈과 취업을 보장해주겠다는 일종의 스폰서 제안을 해온 것.

어느 한 피해자는 “통화로 들었을 때는 어느 정도 신뢰가 있었다. 컨설팅 관련해서 받은 돈 내역이 1억 6천만 원이고 담당자랑 대화한 내용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에 제작진은 그의 제안을 받아들인 사실 확인을 위해 그의 공모장 강의 현장을 찾아갔다. 사전 강의을 가진 두 명의 여성 제작진에게 “심사위원을 하다보면 회식을 하는데 대기업 인사들 담당자 라인을 쫙 깐 그런 교수님이 계시는데 마음만 먹으면 대기업 입사 가능하다”라고 미끼를 던졌다.

공기업에 대해서는 “두 곳을 제외한 데는 다 가능하다. 스폰할 생각은 있나. 말 그대로 그냥 계약 만남이다. 조건 만남이다”라며 노골적인 성적인 대화를 이어갔다. 또 다른 피해자는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서포터즈 활동이 협업하는데 공모전 참여하면서 성에 대해 성인용품점에 가서 성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있는 커리큘럼이 있다. 이걸 수료하고 나면 400만원 준다길래 서류폼을 작성했다. 어떻게 보면 스폰 같기도 한 의심이 들었다. 성에 대해서 이 사람이 뭘 얻고 싶은 건가 싶었다. 외국의 성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제작됐다고”라고 말했다.

이에 성교육 전문가는 “처음 보는 사람이고 듣도 보지도 못한 사람이다”라고 황당해했다. 이후 그가 만든 성교육 프로그램 커리큘럼에 확인한 전문가는 “자극적이고 문제가 많이 든다. 돈을 몇 천만원 드린다면 끌리냐. 명품과 비교하면서 성을 그렇게 산다는 것 자체가 이런 교육을 해본 적도 없고 해서는 안 된다고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접 제작진이 찾아가자 김씨는 행위를 부인하고 "그런 적이 없고 작년에 일이 있었다. 성매매 알선으로 저를 고소했었다. 저도 처음 시도한 건데 설문지가 있는데 성관계나 성교육을 어떻게 생각하나. 상사가 스폰을 제의하면 어떻게 할까. 그걸 신고해버린거다. 설문지를 뭔가 포장해서 뭔가 스폰을 제의하는 것 때문에 3~4개월간 조사받고 12월에 무혐의로 풀려났다. 글 잘 읽어보시면 테스트다. 이런 가정이라고. 마인드"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씨와 직접 컨설팅 제안을 받고 연락한 제작진이 나타나자 김씨는 당황했다. 이어 스폰서 제안을 인정하냐는 말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제가 잘못 인정한다. 취업이라는 컨설팅을 도와주고 그게 목적이었는데 아무래도 제 사심 채우려는게 있지 않았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관계로까지 이어졌는지에 대한 질문에 “아니다. 진짜 없었다. 근데 그 취업 컨설팅만큼은 사심이 들어갔다”고 일부 부인했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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