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 “내성적인 김희원, 여진구에게 장난 후 ‘심한 말’했다며 직접 사과” [비하인드]
입력 2020. 09.28. 15:44:36
[더셀럽 전예슬 기자] 배우 성동일이 김희원과 ‘바퀴 달린 집’ 촬영 당시 일화를 전했다.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는 영화 ‘담보’(감독 강대규) 개봉을 앞두고 성동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성동일과 김희원은 최근 종영한 tvN 예능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에서 티격태격하면서도 내심 서로를 챙기는 ‘찐 케미’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바.

앞서 예능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지 않았던 김희원이 ‘바퀴 달린 집’에 출연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성동일은 “희원이가 맥주 한 잔도 못 마시는 친구다. 어떤 친구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퀴 달린 집’ 기획이 일주일 만에 떨어졌다. 희원이에게 ‘이건 너와 나의 추억 만들기다’라고 이야기했다. 대신 조건이 있었는데 컨텍 없이 제가 다 정하는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성동일은 “저도 처음에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전, 많은 분들이 ‘성동열’이라고 부르셨다. 예능프로그램을 하면서 ‘성동일’ 제 이름을 알렸다. 희원이도 처음엔 ‘아저씨’의 대사 ‘이거 방탄유리야’라고 불리더라. 그래서 처음 예능할 때 ‘희원아, 희원아’라고 불렀다. 희원이가 예능을 힘들어 했는데 결국 적응하더라”면서 “‘바퀴 달린 집’에서 나온 시너지가 영화 개봉에 맞춰 나와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촬영 중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성동일은 “김희원이 정말 내성적이다. 한 번도 욕을 한 적이 없다”라면서 “촬영 중 여진구가 넘어질 뻔 했는데 거기서 희원이가 ‘어유, 커서 뭐가 되려고’라고 말했다. 이후 저에게 전화와 ‘너무 심한 말을 한 게 아닐까요?’하면서 일주일동안 고민했다고 하더라. 저는 ‘그럴 수 있지, 그게 왜’라고 했는데 진구에게 사과해야겠다면서 촬영 후 진구에게 진짜 전화로 사과를 했다”라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또 “제가 희원이를 더 좋아하는 편이다. 하루는 희원이에게 부재중 전화가 와 있었다. 희원이는 내성적이다 보니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잘 안 받는다. 100통이 와도 안 받는다. 전화기도 잘 안 가지고 다닌다”라면서 “저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제가 안 받으니까 매니저에게 전화를 했더라. 희원이에게 전화하니까 ‘형, 왜 이렇게 나를 집착하게 만드냐’고 하더라. 희원이가 되게 웃기다 착하고. 또 정이 많다”라고 웃음 지었다.

‘담보’는 인정사정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성동일은 극중 까칠해도 마음만은 따뜻한 사채업자 두석 역을 맡았다.

‘담보’는 오는 29일 개봉된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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