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인터뷰] ‘담보’ 김희원 “박소이 매순간 신기해, 부럽기도 했다”
입력 2020. 09.28. 17:20:40
[더셀럽 전예슬 기자] 배우 김희원이 아역배우 박소이 양의 연기를 칭찬했다.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는 영화 ‘담보’(감독 강대규) 개봉을 앞두고 김희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담보’는 인정사정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희원은 극중 구시렁거려도 속정 깊은 두석의 후배 종배 역을 맡았다. 종배는 거칠고 무뚝뚝하며 표현에 인색한 두석(성동일)의 구박에 구시렁거리면서도 그를 믿고 따르는 속정 깊은 면모의 소유자.

예상치 못한 인연으로 얽힌 세 사람은 조금씩 서로 간의 거리를 좁혀가면서 가족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여준다.



김희원은 성동일과 티격태격 케미 뿐만 아니라 승이 역을 맡은 박소이 양과도 빈틈없는 호흡을 자랑한다. 어린 나이에도 깊은 감정 연기를 선보인 박소이 양에 대해 김희원은 “매순간 신기했다. ‘어떻게 매번 울어라 하면 울지?’ 싶었다. ‘엄마에게 혼나서 우나?, 엄마가 강제로 시키나?’란 의심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이에게 ‘(연기를) 하고 싶어서 하는 거냐’라고 물어봤더니 자긴 너무 재밌다고 하더라. 모든 게 신기하면서 나중에는 부러웠다. 어렸을 때부터 자기가 하고 싶은 걸 찾는 자체가 부러웠다”라며 “저 또한 젊었을 때 ‘꿈이 뭐냐’라고 물어보면 ‘모른다’라고 하고 사는데 어렸을 때부터 자기가 좋아하는 걸 하는 게 신기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희원은 “그 친구가 어떤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는 기대감보다는 어렸을 때 (연기자 생활을) 했으면 중, 고등학생 때는 (연기를) 안했으면 한다. 일반적인 학생 생활을 하고, 그 행복감을 다 느끼고 나서 성인이 된 후에 해도 연기를 해도 늦지 않다. 스무 살에 연기자를 한다고 해도 앞으로 60년을 더 할 수 있지 않나. 일반적인 행복감을 느끼고 살았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담보’는 오는 29일 개봉된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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