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인터뷰] ‘담보’ 하지원 “성동일=아빠라 느껴질 만큼 흡수하는 힘 가져”
입력 2020. 09.29. 15:07:22
[더셀럽 전예슬 기자] 배우 하지원이 성동일, 김희원과 호흡 소감을 전했다.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는 영화 ‘담보’(감독 강대규) 개봉 차 하지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담보’는 인정사정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하지원은 극중 보물로 잘 자란 어른 승이 역을 맡았다. 2016년 개봉된 ‘목숨 건 연애’ 이후 6년 만에 국내 스크린에 복귀한 하지원은 울림 있는 연기를 선보며 극에 깊이를 더했다.

특히 성동일과 빈틈없는 부녀 케미를 자랑한 하지원은 “선배님과 너무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 이번에 딸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라며 “선배님은 대단한 힘을 가지고 계신다. 이미 아빠라고 느껴질 만큼 흡수하는 힘을 가지고 계신다. 존재감만으로도 딸이 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김희원과는 ‘1번가의 기적’ 이후 재회, 호흡을 맞췄다. 그는 “‘1번가의 기적’ 촬영 때는 말 한 마디를 안 나눴다더라. 이번에는 엄청 이야기를 많이 했다. 찍는 신들마다 대사며, 상황이며, 신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대사가 어울릴까?’라며 순서를 바꿔보기도 하고 감정의 고조나, 작품의 신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1번과의 기적’ 때와 극과 극이었다. 그땐 말 한 마디 안하다 이번엔 폭풍 대화를 나눴다”라고 덧붙이며 웃었다.

‘담보’는 예상치 못한 인연으로 얽힌 후 조금씩 서로 간의 거리를 좁혀가게 되는 세 사람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관객들에게 전한다. 하지원도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됐다고. 그는 “살면서 의지할 수 있고 지켜주는 존재가 가족이다. ‘담보’를 통해 더 많이 느껴지는 것 같다”라며 “어떤 조건이나, 이런 것 없이 나를 위해 싸워줄 수 있고, 보호해 줄 수 있지 않나. 어릴 때 동생이 누군가에게 맞아서 오면 대신 싸워주기도 했다. 그게 가족인 것 같다. 날 위해 지켜주고, 보호해주고, 조건 없이 의지할 수 있고. 그런 것들이 더 많이 느껴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담보’는 오늘(29일) 전국 극장에 개봉됐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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